1.
아침에 출근해서 스케줄 표를 보니 회의가 무려 6개가 잡혀 있었따.
눈치 볼 사람이 많은 데다가
그 사람들이랑 일일이 다 콜이나 미팅을 해야 하니까 정말 바쁘다.
사실 내가 할 일은 A라는 기준을 회사에 적용시키는 건데
적용해야 할 시스템이 복잡하고 사람들은 A라는 기준을 잘 모르니까
내 업무의 태반은 커뮤니케이션일 수 밖에 없기는 하다면
여기는 모든 것을 내 혼자해야 하니 더 바쁜 것 같다.
법무팀 변호사한테 여기 넘 업무 강도 세다고 했더니
그 변호사도 갈수록 더 느낄 거라고 사람을 아주 들들 볶는 다고 했다.
역시 돈을 주는 만큼 부려먹는 모냥이다..
2.
그래도 혼돈의 몇주가 지나고 지금은 좀 안정을 찾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 이 일이 꽤나 재밌다.
내가 할 일이 명확하고, 동료 직원들과 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비록 지금은 여기저기 불명확한 게 많고 영어도 잘 안들려서 하는게 힘들긴 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올해 안에는 현황도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고 영어도 쭉쭉 늘 것임을 확실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더 더욱 증가할 것이 명약관화해서 별로 걱정도 안되고 사실 재미가 있다.
3. 차자따!!!
드디어 가성비 좋은 가정식 백반집을 찾아냈었다.
내가 틈틈이 숨어 있을 줄 알았지.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8581210
11시 30분 전에 갔는데도 사람이 벌써 꽉차 있었다능.
대문집 : 네이버
리뷰 15 · 평일 09:00 - 22:00,주말 09:00 - 17:00
store.naver.com
여의도 치고 합리적인 가격.
내가 시킨 묵은지 갈비찜! 고기도 많고 김치도 많고 맛있었다.
저녁때는 퇴근길에 닭도리탕 맛집을 검색해서 포장해갔다.
국물많은 닭도리탕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 저격 닭도리탕.
완전 마싰어.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306706079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여의도점 : 네이버
리뷰 5 · 매일 10:00 - 23:00, 연중무휴
store.naver.com
3.
사실 이렇게 맨날 혼자 먹을꺼고 일도 많으면,
간단히 샐러드나 김밥 같은 거 사다 자리에서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여러모로 효율적이기도 할 텐데
혼자 사는 나로써는 평소에도 집밥 잘 못 먹기 때문에,
뭘 먹느냐가 죽고사는 문제야.
이제 출퇴근할 때 지하철도 안타고 차만 타고 다니기 때문에
점심때 점심 먹고 여의도 공원이나 한강변 나가서 산책이나 따릉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통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