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도저도 다 싫어.
엄마가 위로랍시고 말했어.
시집 안가면 뭐 어때. 이렇게 엄마아빠랑 셋이 살면 되지.
괜히 완전 포기하고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아!!! 싫어라!!
그렇다고 자꾸 시집가라고 잔소리 하면 이건 더 싫어라!!!!
이거저거 다 싫어라!!!!!
2. 소비 총량?
그간 40평생 김생민 못지 않은 근검절약으로 살아왔다고 자신하는데,
작년부터 뭔가 소비욕구가 잘 억제가 되지 않는 느낌을 든다.
아무래도 이직하고 이 회사 사람들이 좀 과장해서 돈을 물쓰듯 펑펑 쓰는 것에 물들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차가 생기고 나서 기름값이 꾸준히 나가고 자동차세나 보험료 같은 큰 것들이 주기적으로 터지니까 씀씀이 자체가 커졌을 뿐 아니라 등록금이나 집안일처럼 몇 백씩 나가는게 생기니까 좀....
그래서 원래 항상 월급의 70%정도는 저축을 해와는데, 작년부터 이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서 다시 예전처럼 돌어가려고 해도 이상하게 아무리 노력해도 그렇게 안된다.
한달에 지출 100만원 정도로 지낼 수 있었던 것 언니랑 둘이 자취하는 시절에만 가능했던 일인가 보다.
하지만 그때에 비해서 연봉도 많이 올라는데 절약하려고 노력하는데 예전과 같이 저축율도 안나오고,
집값은 자꾸만 올라서 열심히 돈을 모았는데도 집 한채를 살수도 없고!!!
주변에서는 비트코인이다 주식이다 집이다 뭐뭐 해서 몇천 몇억씩 잘도 버는 것에 상대적 박탈감도 너무 크고 해서
여러모로 파이낸스 측면에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인지 자꾸 지르고 싶다.
아파트 가격이 넘 올라서 어차피 사지도 못할거 완전 막 쓰고 살꺼야!!!
그래서 결론은 불과 2년정도 밖에 안된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노트북을 버리고,
150만원짜리 새 노트북을 또 살꺼란 말씀. ㅋㅋㅋ
http://gmkt.kr/gBIp47A
살꺼야! 이거 사서 필기도 효율적으로 하고 뭐라도 그릴꺼야!!!!
새 노트북을 사기 위한 자기 합리화가 너무 길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