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파.

카테고리 없음 2019. 12. 30. 16:16

올해는 매우 급속히 눈의 노화가 찾아왔다.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양념통이나 샴푸통 뒤어 꺠알 같은 글은 전혀 읽을 수가 없고,

심지어 사진 찍을 떄도 촛점이 안맞아 잘 찍을 수가 없다.

스마트폰을 멀리 하고 사진을 찍기에는 팔의 리치가 넘 짧아.

게다가 책이든 뭐든 보려면 항상 눈이 넘 침침하다.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눈이 너무 아려와서 모니터를 쳐다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집이 후져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에 뭔가가 잘못된다면 그건 전적으로 내가 전세 만료됏을 때 아파트를 사지 않고, 

이 후진 빌라로 왔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그 아파트를 사지 않고 전세로 들어간 것 부터가 문제였으며, 

그 이전으로 돌아가자면 잠실 미분양 됐을 때도 외면하고.... 등등을 자꾸 생각해봤자 모해.

여튼 오늘도 회사에서 일하다 눈이 넘나 아파서 오는 탓에

먼 곳을 보면 좀 나을까 해서 눈도 쉬어줄 겸해서

캔틴으로 가서 테헤란로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는데, 

일분만에 좀이 쑤셔서 스마트폰을 하염없이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지 모야. 

눈 좀 쉬겠다고 하 고서는 그새 못참고 조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고복 있으니, 

눈이 이 모양으로 악화 일로지.

내 인생이 잘못된 것은 의외로 아파트를 못샀기 때문이거나, 천하의 썅년들이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내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단 올 해 급속히 증가한 유튜브가 문제야. 유튜브고, 

누워서 하루에 대여섯시간씩 쪼끄만 화면으로 유튜브 보는데 눈이 배겨 나나.-.-;;

 

P.S 

내 등에 칼 꼽고 팀에서 온갖 중상 모략을 일삼았던, 

부적절한 관계와 자기가 해댄 온갖 거짓말들 들통나서 퇴사한 소시오패스 팀원이, 

퇴사하고 대략 내 욕하고 다닌다는 걸 들었다.

나는 그래도 지 생각해서 업계에 소문 안 냈는데.

역시 한번 썅년은 영원한 썅년이다. 

사람 고쳐서 쓰는 거 아니다. 

첨엔 잠깐 발끈하다가 역시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 평생 그모양 그꼴로 살께 뻔해서 불쌍히여기는 것도 아까워서

그냥 무관심할 작정이다.

내년은 괜찮은 '척'하기 평상심을 유지하는 '척'하는 것이 새해 목표이다.

그리도 스마트폰 보고 멍때리지 않기! 이러다 장님이 될 판이야!!!!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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