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새로운 순대국집이 생겼는데,
찾아보니 무려 네이버 평점 4.86점에 빛나는 오래된 순대국밥집이 확장 이전한거길래 가보았음.
과연 네이버 평점 4.86이 무색하지 않는 순위권 맛집이었음.
침튜브에서 침펄풍 토크쇼를 보며 먹는 모닝 순대꾹은 참 맛있었지만...
난 삼시세끼 허구헌날 혼자 먹는데도 새삼스럽게 쓸쓸했다.
아무런 편집없이 자기들끼리 하는 대화를 가감없이 올린 침펄풍 방송은 너무나 재밌었는데
재밌으면 재밌을 수록 쓸쓸함이 배가 되었다.
집에 오는 길에 동네에 새로 생긴 까페에 들러 아메리카노를 사고,
작년 크리스마스떄 언니가 사왔던 남은 케이크와
어제 먹다 남겨서 메마리기시작한 귤로 디저트를 먹다 보니
새해벽두부터 쓸쓸하고 좋았다.
내 인생은 쵝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