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겨우 짬이 나서 동네 구경을 좀 다니고 있다.
그 동안은 차로만 다녀서 잘 몰랐는데,
산책하면서 좀 다녀보니 여러모로 동네가 꽤 마음에 들었다.
서울과 서울 근교 다른 도시의 접경에 위치한 이 동네는,
시영 아파트, 주공 아파트 등 대단지의 오래된 아파트들과,
이 아파트들을 재건축한 새 아파트들이 섞여 있는 동네인데,
기본적으론 오래된 동네이다 마트랄까, 커피숍이랄까 하는 상권이 어느 정도 형성 되어 있으면서도,
서울 외곽이라 그런지 공원이나 녹지가 많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것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전에 살단 동네는 이제는 쇠락한 구 환락가번화가를 중심으로 상가와 빌라, 소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얽혀 있다보니,
녹지라고는 하나도 없고 번잡스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거덩.
이런 본격 아파트 단지에는 처음 살아봐서 그런지 조용한 것이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어제는 밀린 짐정리와 청소를 하고 오늘 논문 정리하러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동네 스타벅스 왔는데,
안락한 것이 아주 맘에 듬. 후후후.
이마트도 도보 10분 이내에 있고 말이야. 훗훗훗.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역시 녹지. 크고 작은 공원이 다섯개쯤 있는 느낌이랄까.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