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는 영어 강의에서 내가 발표하는 날이다.
발표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논문은 약 20여편이고 2개를 발표해야 하는데,
다음주 발표할 논문의 제목은 "Consumption in COntemporary Capitalism : Beyond Marx and Veblen" 이다.
내가 원래 자본주의를 가속화되는 현대 불평등 사회의 Axes of Devil로 생각하기도 함에도,
영어 수업할때 보면 영어가 딸려서 내 의견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워서,
이 참에 이 분야를 영어로 정리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인데,
그것은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 논문을 Maxr와 Veblen의 이론을 이해하는 것으로 쓰여져 있는데,
나는 한글로도 잘 이해를 못 하고 있거덩.ㅋㅋ
그래서 단어 하나나올때마다 Marx 이론에서 이 단어가 어떻게 쓰이고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석/파악해야 하는 것이었어.
논문은 무조건 쉬운것을 선택했어야 하는디.
이 사실을 깨닫는데만 해도 한 3일쯤 걸려서,
지금은 뭘하고 있냐면 22페이지짜리 논문을 하나하나 한글로 옮기고 있음
그걸 다시 한글로 요약한 다음에 이걸 다시 영어로 옮겨서 발표 자료 만들 예정.
그러니 어제 새벽같이 회사 나와서 이지랄 하고 있는 것인디.
내 성향은 아니지만 이젠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한다.
이번 생은 그냥 다 꼬였다.
포기하고 가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