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했던 공공기관에서 고위직 A씨가,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에 법카로 수천만원을 쇼핑과 유흥에 탕진한 사실이  최근 보도되었더랬다. 

기사를 보고 꽤나 의아했는데, 

출장비나 회의비 조금씩 유용하는 일 정도야 있을 수 있다치더라도, 

이렇게 몇천만원씩 대차게 해먹는 건 회사 시스템상 미치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거덩. 

특히 A씨는 예전 직장에서 잠깐 같이 일도 했고 어느 정도 아는데, 

일은 못해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거덩. 

게다가 멘탈이 엄청 약한 편이라서 (나보다 약한 몇안되는 사람-_-;;)

정말 미쳐버린게 아니라면 이런 짓을 벌일 위인이 아니거덩. 

근데 뭐래더라, 이혼을 두 번인가 하고 (최소 한번은 바람피다 걸려서..)

정신줄 놓고 유흥에 빠졌다는 소문을 듣긴 했어. 

원래 퉁퉁하니 곰팅이 과였는데 오랜만에 봤는데 살도 쫙빼고 뭔가 날티가 나더라구. 

글구 그렇게 고위직도 아닌데 기사에는 공공기관 고위직 임원이 고의적으로 뭔가 엄청 해쳐먹은 것처럼 써놔서

기사 내용에는 굉장한 위화감이 들었음.

또다른 소문으로는 이혼하면서 위자료다 모다 해서 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유흥에 빠지다보니 사채를 좀 쓰게됐는데, 

사채꾼들이 카드깡 하라고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법카 긁은거라는 소문도 있는데, 

그 냥반의 유리장 같은 멘탈을 고려할 때 오히려 이쪽이 훨씬  더 합리적으로 들렸음. , 

기사만 보면 완전 다른 애기였는데 말이다.  

기사는 국감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쓴 거라 팩트는 정확할텐데도 진실이란 이렇게나 알수가 없는 것이다. 

여튼 이 사람은 당연히 해고되었는데 이의 신청을 했다고 하더라. 

이의신청하는 동안은 그래도 해고가 아니니까 급여는 지급 되는 듯. 

무능할 뿐이지 나쁜 사람은 아녔는데 안타깝기 짝이 없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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