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재난 지원금 애기 들었을 때는 당연히 전액 기부다! 라고 생각 했더랬다.
기부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언니네는 전혀 기부를 하지 않더라구.
기부보다는 소비하는게 더 낫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있고.
그래서 반은 기부! 반은 소비다! 하고 나름 명쾌한 결론을 내리고 뿌듯해하고 있었다.
어제 신용카드사로 신청을 하는데 또 막상 기부하려니 쪼큼 아깝긴 한거야.
약간 멈칫하다가 예정대로 절반 기부를 하고 속 시원해하고 있는데,
카드사에서 기부 금액 0원에 전액 지원된 것으로 문자가 온거야.
내가 분명 20만원 20만원 인 걸루 확인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부라부랴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첫날이라 그런지 대기 시간만 20분이래.
오후에 다시 걸자 싶었는데 오후에는 무시무시한 콜들이 넘나 많아서 못했어.
오늘 다시 걸려고 해는데 신청 당일날만 기부금액 변경이 가능하더라구. ㅜ.ㅜ
그래서 할 수 없지 40만원은 다 쓰고 20만원을 따로 기부하자고 생각하다가,
만사 귀찮아지면서 굳이 기부를 하느니 영세상공업자인 동생에게 기부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가
회사일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잠이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