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갔다가 우연히 선아를 보았다.

선아 만난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로 엄청 오래됐는데,

선아는 나를 못 알아보았고 나는 긴가민가해서 지나치려는 순간, 

목소리 듣고 확신했음. 

옛날이랑 목소리가 똑같음.ㅋ

하지만 선아는 나를 보고도 무심히 지나쳤고, 

내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고도 꽤 오래 내가 누군지 못 알아봐서

나 기억 안나? 나 OO 언니야..라고 구태의연한 식상한 대사를 날릴 수 밖에 없었음.

혹시나 내가 섭섭할까바 체형이 변해서...라고 선아가 직접적으로 잘 설명을 해주었음.ㅋ

나는 맞아 내가 마이 살이 쪘지....라고 어색한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었음.ㅎㅎ

동기들이랑 연락하냐 했더니 엄청 오래됐다 하드라고.

나도 교수님이랑 밥먹으러 가는 길이라 전번만 교환하고 해어졌는데 선아 전번 땄으니 궁금한 사람 말씀하셈.ㅎㅎ

참고로 선아는 학교 연구소에 있다고 합니다.

길가다 동아리 사람 우연히 만나거 첨이라 완전 신기했음.


P.S 오늘 종강이랑 교수님이 밥사줬는데, 

    같이 듣는 석사 신입생들이 각각 '13학번과 '14학번이라는 거 듣고 식겁함.

    다들 영어도 잘하고 말빨도 좋아서 오오...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자식같은 칭구들이었어.....ㅜ.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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