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알바거리는, 작년에 발간된 해설서의 개정판 내지는 증보판을 작성하는 것이다. 

한달 넘게 시간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새로 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내용을 업데이트 하면 되는 거라 쉽게 생각하고 룰루랄라 하다 결국에 데드라인을 이틀 남기는 지경에 처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데.

비교적 쉬운 작업 인줄 알았건만 기존의 원고를 어느 정도 수정해도 되는지 모르겠고, 

1년간 업데이트 된 방대한 자료를 어느 정도 찾아서 어느 정도로 반영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는 등

처음부터 새로 쓰는 것 못지 않게 까다롭고 생각보다 진도가 잘 안나는 일이라 버버버버벅 대고 있는 중이다.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나의 꿈은 평범한 월급쟁이였는데, 

월급쟁이도 되고 이래저래 주변에서 훌륭한 경력이야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도 많고 해서

입바른 소리인 줄도 모르고 회사와 일상은 외롭고 해서 한동안 우쭐했나 봐. 쓸데없이.

한 해가 벌써 후딱 가버린 건 아쉽지만 종호형이 어서 들어와서 송년회 언능 했으면 좋겠당~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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