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카테고리 없음 2016. 4. 5. 14:07

식중독에 걸려서 골골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식중독인지 확실치 않지만,

인터넷을 활용한 자체 진단 결과 식중독이 거의 확실했다.

증상은,

대표적인 것은 호흡 곤란,

기관지가 감기 걸린 것처럼 따끔거려 숨을 잘 쉴 수 없고, 기침이 자꾸 나온다.

그리고 두통, 무기력증, 알레르기성 피부 가려움증과 발진 등이 함께 따라왔다.

 

월요일에 출근했더니 넘 아파서,

반차 내고 오전 10시쯤 퇴근하고 집에서 쉬었다.

식중독이라고 하더라도 빨리 간이 독을 해독시키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

빨리 해독되라고 언니가 수액을 놔주었다.

밤새 수액 맞고 좀 괜찮아진 것 같아,

아침에 출근했더니 한시간 자리에 앉아있고 한시간 자고 이러고 있다.

하지만 목이 부은 것도 좀 가라않고 해서 나아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영구적 간 손상이나 기관지 손상이랄까 이런게 함께 생겼을 까봐 걱정도 되지만

막상 병원에 가려니 귀찮고 뾰족한 수도 없을 듯 하여 그냥 걱정만 하고 있어.

 

덕분에 본의아니게 며칠 술을 쉬고 있다.

이참에 술도 끊어야 할까바.

내 간은 소중하니까.

내 심장도 소중하지.

내 위장이나 십이지장 등등도...

 

머랄까, 나이 들어그런지,

병 몇개를 안고 살아 그런지,

내 장기들의 안부가 매우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항상 같이 있지만 정작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가 없고나.

 

아. 쩄든 이번 식중독은 너무 치명타야.

그깟 돈 몇푼 아껴보겠다고 이게 무슨 개고생이냐.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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