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데.

카테고리 없음 2019. 10. 20. 11:13

넷플릭스에 추천으로 떠서는 아니고

피비 남친이자 현 앤트맨인 남자 배우가 이름이 마이클 헤니건은 프렌즈의 극중명이었고 폴 루드였네...첨 알았네.

여튼 그 냥반이 주연인 미드 '리빙 위드 유어 셀프'를 보았다. 

https://www.imdb.com/title/tt8880894/?ref_=ttfc_fc_tt

 

Living with Yourself (TV Series 2019– ) - IMDb

Created by Timothy Greenberg. With Paul Rudd, Aisling Bea, Alia Shawkat, Desmin Borges. A man undergoes an experimental treatment to improve his life, only to be replaced by a new and improved version of himself, and must fight for his wife, his career, an

www.imdb.com

넷플릭스 오리지널다운 소소한 아이디어에

노화를 겪고 있는 중년층이나 몸을 막써버런 젊은이라면 누구라도 브랜뉴한 물리적 신체에 대한 욕망을 느껴본적이 있음직한 소재인지라 그럭저럭 한두서너개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그중 눈에 띄었던 부분은 3화에서 마사지숍의 비밀을 알고 빡친 주인공들이 마사지숍에 가서 환불해달라고 따지니까.

그동안 디게 어눌하게 영어하던 마사지숍 주인장들이(한국인이라는 설정) 갑자기 엄청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거야.

약간 요런 느낌이랑 비슷하게.

 

미드에서 주인공들이 어! 너네 알고 보이 영어 엄청 잘하면서 못하는 척 하는거였어! 라고 하니까. 

마사지숍 주인장들이 하는 말이 "It`s easier if customers don`t think of us as people" 라고 하는거야.

그니까 말이야, 남들이 나를 좀 바보로 보고 무시하면 어때. 그걸 내가 얼마나 잘 이용하는게 중요한거지.

저렇게 똑똑해도 바보인척 해도 모자란 판국에 나는 사실 바보인데 왜 똑똑한척 했는지 몰라.

그러니까 인생이 버겁지.

그냥 바보 인 채로 살란다. 

남들이 나를 등처먹을까봐 좀 걱정은 되지만 그렇다고 원래 바보인 내가 갑자기 똑똑해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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