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카테고리 없음 2021. 7. 30. 19:07


두시간에 거쳐 무려 장을 오만원어치나 보고
한시간이 넘게 요리를 했으나
결국 음식물 쓰레기를 양산하였다.
레시피 구상에 쓴 시간이나
레시피에 영감을 받기까지 먹방 시청에 쓴 시간은 말도 안하겠다.
준비된 재료를 몽땅 투하하고 팔팔 끓고 간을 보는데 예상한 맛은 커녕 생전 첨 맛보는 쓰레기같은 맛에 어뜨케든 심폐소생 해보겠다고 미원부터 시작해 온갖 양념들을 때려박았으나
끓이면 끓일수록 야채는 곤죽이 되어갔고
결국 안타깝게도 음쓰의 길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레시피는 완벽했는데 당최 뭐가 문제였을까.
이런 난이도 있는 음식은 요리하지 않고 배달시켜먹기로 다시 한번 다짐해따.
내가 여기에 때려박은 재료비며 시간이며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생각하면 두찜 로제 찜닭은 얼마나 싼건지.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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