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심심해.

카테고리 없음 2024. 8. 12. 14:50

1.

차가 없어서, 

원래는 동트기전 새벽 6시쯤 일어나서 운동가려고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괜히 5시에 꺠서 유튜브 보다 선잠 들었다가 눈떠보니 7시반이라 

8시 영어 공부를 하고, 

9시쯤 헬쓰장에 갔다.

여느떄처럼 5km 걷고 나니

마침 10시부터 시작하는 GX(Group Exercise)가 있어서, 

헬스장 등록이래 첨으로 참여해봤다. 

오늘의 종목은 줌바였는데, 

40~60대의 주부들 사이에서

허우적허우적대며 첨으로 줌바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 

여튼 생각보다 잼나서 GX는 공짜니까 앞으로도 열씨미 들어야지 했는데, 

오전 10시 클래스는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 7시나 8시에 들어야지 했는데, 

아침에 공복 유산소 운동도 해야 하므로 좀 고민임. 

헬스장은 하루에 한번밖에 이용을 못한다 말이지. 

2. 

집에와서 양배추당근김밥을 말아 먹었음. 

설겆이거리가 많이 나와 좀 귀찮긴 했지만, 

여튼 생각보다 맛있어서 순식간에 두 줄을 후루룩 먹어버림.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현미밥은 반공기 정도 넣고, 

양배추랑 당근 채썬 걸루 밥을 대체한거고, 

단백질은 계란지단이랑 닭가슴살로 채운거라 그야말로 건강식이지. ㅎㅎ

3. 

지난주에는 링크드인으로 KAIST 석사 과정이라는 칭구가, 

전문가 인터뷰 좀 해달라구 메시지를 보내와서, 

내가 학위 논문 쓸때의 막막함을 생각해서 일면식도 없지만 해주기로 함. 

오늘의 유일한 일정...

내일은 광화문에서 점약과 회의가 각각 있지만, 

모레는 상담 받는게 유일한 일정이지. 

4.

어제는 환진이를 만나서 술도 없이 4시간 정도 수다를 떨었다. 

물론 내가 주로 징징대기는 하지만 환진이와의 대화는 항상 즐겁다.

참으로 좋은 대화상대인 듯. 

환진이네 동네 근처에서 만나서 점심먹고

건물 전체를 쓰는 탐앤탐스에서 커피도 마셨는데, 

장소가 엄청 쾌적해서 

우리 집 앞에서 한번에 오는 버스도 있고 해설, 

여기로 출근해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함. 

5. 

아....심심해....

그래서 오늘도 술(화이트 와인 한 병)을 마심.

회사 다닐때처럼 스트레스가 심하진 않지만, 

이대로 재취업 안되고 계속 개백수로 지내야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갈수록 증폭되서, 

인터넷으로 자꾸 찾아보게 되고

유튜브 알고리즘도 퇴직자/은퇴자에 대한 컨텐츠를 부지런히 추천해줌. 

이를테면 오늘은 은퇴했을 때 연 평균 소비금액 *25의 유동 자산이 있어야 한다는 애기도 들었고, 

노후대비로는 1인가구는 최소 4억은 확보되어야 한다는 컨텐츠도 봤고, 

자가 주택 + 4억으로는 노후대비가 어림도 없다는 의견도 봤다. 

여튼 문제는 퇴직자/은퇴자/노후는 통상적으로 최소한 50대 중반 이훈데, 

나는 아직 50도 안됐으니 통상적인 퇴직/은퇴자와보다 상황이 더 안 좋은 거지. ㅜ.ㅜ

심리상담 선생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하는, 

나의 인지 구조가 문제라며 그걸 고쳐야 한다고 했음. 

6. 

아..심심해...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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