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카테고리 없음 2022. 3. 10. 21:04

일단 닭도리탕을 배달해 먹었는데 뭔가 헛헛해.
족발도 시켜봤는데 여전히 헛헛해.
바야흐로 한끼 배달음식에만 무려 6만원를 쓴 오늘
무려 석달전에 당근에 4천원에 내논 잡화를 사겠다는 구메자가 드디어 나타나 주섬주섬 포장하고 택배 부치고 오노라니 웬지 복잡다단한 심경이.

물론 닭도리탕은 다리 두개 먹고 고스란히 남겼고
족발은 사이드로 딸려온 당면과 볶음밥 정도 먹고
족발 자체는 고스란히 남김.

그니까 이게 배가 고픈게 아니야.
마음이 허한거야. 아.씨. 졸나 짜증나. 진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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