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몸살

카테고리 없음 2018. 12. 16. 22:06
간만에
과제도 엄고
시험도 엄고
알바도 엄는
주말을 맞아
몸살도 왔다.

각종 인스턴트들로 배를 채우며
종일 소파에 누워서 자다깨다자다깨다 멍때렸더니
질풍같던 최근 두달이 아주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면서
뭔가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면서도
뭔지 모를 막막함과 상실감과 함께 그간 바빠서 깊이 생각안했던 몇가지 일들을 새삼스레 돌이켜보며 안좋은 점들을 애써 찾기 시작하는 나를 발견했다.
역시 나는 감정회로의 디폴트 세팅 내지는 영점 조절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매우 네거티브한 쪽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간단히 말해 넘 비관적이야.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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