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카테고리 없음 2018. 10. 19. 06:48

부논문 수정을 위해 새벽 5시에 졸린 눈을 비비며 집을 나섰음.

고3때도 이렇게까진 안했는데 내 팔자야.

새벽이라 시간 및 체력 절약을 위해 간만에 자차로 출근해서는

몹시도 피곤한 상태로 사무실 책상에 앉아 심사 의견서 펴놓고 논문 수정하는데, 

논문 주제의 기초인 A라는 개념을 당연히 이 분야의 학문적 선구자격 교수가, 

(실무적 선구자는 나지. 나, the one 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것에 있어 1의 부끄러움도 없음. 음홧홧홧)

외국 논문의 개념을 정리해서 쓴 논문에서 발췌해서 썼는데

논문 심사 의견서에 그 개념을 최초로 쓴 외국 논문도 참고 문헌에 기재하라고 해서,

이정도야 껌이지 하고 참고해서 쓴 교수 논문을 찾아봤는데, 

거기에는 A 개념이 최초 언급된 외국 논문이 참고 문헌에 안 올라와 있어.

그래서 부랴부랴 구글링을 시작해서 마침내 외국 논문을 찾았는데, 

그 논문의 발행 연도와 그 개념의 영어 원문을 교수님이 잘못 인용하셨더라구.

교수님은 논문의 발간 연도를 1984년도로 기재했는데, 

이런 웬걸, 무려 1890년이었어.....아예 세기가 달라...세기가...ㅜ.ㅜ

아마 교수님도 다른 논문에 정리된 걸 그대로 갖다 쓰셨던 것 같아. 

누군가 최초에 잘못 기재한게 아닌가 싶음.

아..근데 이걸 정정할지 그냥 교수님이 정리한 내용을 그대로 쓸지 하다가, 

교수님 논문을 인용하면서 원문과 발행 연도는 정정한 버전으로 쓰기로 함.

영어도 못하고 시간에 급급해서 영어 논문은 잘 확인하지 않곤 했던 스스로를 통렬하게 다시 반성하지만

영어 논문은 넘 어려워. 완전 어려워서 읽기 시작할 엄두 자체가 안 난다구.. ㅜ.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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