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에서도 최종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다만 분명 처음 제안받은 포지션은 팀이 2~3개 있는 실장급이었는데, 

Individual Contributor로 포지션이 바뀌어서 온거야!

아니 웬일인지 합격됐다면서도 설명할게 있다고 전화를 한다 할 때부터 썌했지.

아니 그럼 미리 애기라도 해주덩가.

그래서 어멋 당황스럽네요라고 했더만 함께 일하게 될 외국인 상사가 이거 좋은 자리라고 

한국인 중에서 젤 높은 자리고 리더쉽팀의 일환이며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모 이런 애기를 한창 하드라구.

하지만 하나도 귀에 안들어와. 

원래 내가 가려고 했던 포지션은 다국가 경험이 있는 다른 후보자가 있다는거야!!!!

뭐 원래 포지션에는 더 적격자가 있고 나랑은 같이 일하고 싶고 해서 

Adivisory 포지션을 하나 급조한 거 같더라구.

나는 내 조직  내 리소스 가지고 내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야 하는데 넘나 실망스럽다고 우웅 했지.

사실 이 바닥 뻔한데 나보다 그닥 잘나지 않았을 애매한 한국인 보스 밑에서 일할 생각에 정말 자존심이 상했어.

내가 울 나라에서는 제일 잘났는데.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여튼 그래서 생각 좀 해보겠다고 일단 끊고 HR과 다시 통화했다.

아니 포지션이 바뀌면 바뀐다고 미리 말씀을 해주시지 그랬냐고 다소 자존심이 상한다구 머라머라 했는데, 

원래 포지션 후보자들은 나보다 훨 나이 많고 경력이 긴 외국인이라지 모야~ㅋㅋㅋㅋㅋ

한국인들은 다 떨어졌데. (당연하지 사장이 레이시스트인데.ㅋㅋ)
내가 그 포지션의 채용 프로세스를 통과한 유일한 한국인이래. ㅋㅋㅋ(당연하지 사장이 레이시스트인데.ㅋㅋ)
일단 나를 뽑아는 놨는데 Head에 부합하는 높은 레벨을 주긴 싫은거야. ㅋㅋㅋ(당연하지 사장이 레이시스트인데.ㅋㅋ)
근데 나랑은 일하고 싶은거지.(당연하지 이정도 경력에 영어 얼추 되는 척하는 사람 찾기 쉽지 않지.ㅋㅋ)

Head 후보자 아저씨들은 한국법은 하나도 모른다규 하구. ㅋㅋㅋㅋ

아니 그럼 나야 완전 좋지. 사실 내가 People Managing도 재능 있는 편 아닌 듯 한데

인력 관리나 책임에 대한 부담도 적으면서,

한국 물정 모르는 외국인 아저씨들한테 "어머. 제임스 아저씨. 아저씨가 몰 몰라서 그러는데 한국은 사실 이런거야..훗훗"하고, ㅋㅋㅋㅋㅋ

노예 계급 주제에 지배 계급에게 찰싹 붙어 그들의 수족 노릇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그 왜 625 전쟁 끝나고 미군 주둔할 때 개네 통역관 느낌으로다가. ㅋㅋ

딱 내가 꿈꿔왔던 포지션이야! 연봉만 맞춰주면 여기 고고씽!!!!

면접 봤던 그 외국인 상사가 나게게 좋은 시작점이라고 하길래 속으로 내 경력에 시작점은 무신...먼 사기를 쳐.....라고 생각했는데, 

그 냥반이 나한테 정말 잘 맞는 최적의 자리를 새로 만들어준거라 엄청 고맙더라구.

아까 너무 싫은 티 내서 죄송하다고 이 자리를 빌어 잠깐 말씀드려 봅니다.
이거야. 이거. 내가 원하던 딱 그 자리야. 여기서 시작하면 나도 인제 본사 임원처럼 연말에 2주씩 남미 다니구 할 수 이쏘. 아하하하항.
게다가 제임슨지 뭔지 그 Head 후보자는 백퍼 나를 로컬법 전문가로 알고 무시하겠지만 국제법까지 잘 아는 걸 알면 깜놀할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즐거워~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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