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회사 방침도 재택근무 50%로 변경되서, 간만에 사무실 출근을 했다.
역시 집에 있을 때보다 사무실에 있을 때가 기분 전환이 되서 그런지 일도 더 잘 된다.
회사 사람들과 점약도 여러건 잡았음.
가뜩이나 혼자 사는데 재택까지 하느라 그간 정신이 피폐해졌던게 맞는 듯.
2.
PT 30회 세션이 다시 시작되었다.
아침에 PT샵 가서 180만원 결제하는데 여전히 뭔가 내키지는 않음.
벌써 PT에 들인 돈만 중고 경차 한대값이 넘었건만 여전히 비루한 몸뚱아리에,
여전히 돈이 아깝지만 이나마라도 안했으면 고도비만으로 겔겔대며 살았으리라는 생각을 버려서는 안된다.
체육 활동내지는 운동 능력에 관한 한 나 자신을 절대로 믿어서는 안될 것이다.
간만에 근력운동을 하니 힘들지만 역시 기분이 좋아지긴 했음.
PT쌤에게 이번에는 꼭 10kg 감량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더니
운동보다 식이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당연한 말을 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이번에도 별 기대하지말라는 요지의 의사 표시가 아닌가 싶다. -.-;
3.
요즘 스팸 문자가 너무 자주 오는데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스마트폰 기기 변경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벌써 5년째 쓰고 있는데,
중간에 액정 한번 나가서 통째로 간거 말고는
수없이 떨어뜨렸는데도 멀쩡하고 성능도 아직 괜춘해서 걍 쓰고 있으며 도통 바꿀 생각도 없건만
오래된 모델을 써서 그런지 한주에 한번 꼴로는 스마트폰 바꾸라고 연락이 옴.
내 생각에는 이통사 대리점에서 전산으로 기기 변경 기록 조회해보고 전화하는 것 같은데
이건 엄연히 개인정보 목적외 이용에다가 동의없는 광고성 전송으로다가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원이하의 벌금과 2천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인 엄연한 불법 행위라고.
그렇다고 뭐 신고하거나 할 정도의 여력은 없지만 정말 성가시기 짝이 없다.
(2) 코인/주식 리딩방
이건 휴대폰 기기변경보다 훨씬 더 자주 오는데다
아무리 수신차단을 해도 번호바꿔서 계속 와서 정말 짜증나기 짝이 없다.
이건 아무래도 전에 잠깐 상담받았던 재무설계사들이 번호 유출한게 아닌가 싶은데
심증인데다가 도통 알 수가 없음이야.
아. 짱나 진쫘.
(3) 지자체 선거 문자
대통령 선거 끝나자마자 온갖 구청장 후보들이 계속 문자 보냄.
아놔.
워낙 연락 오는 데가 없다보니
문자/전화 알림에 엄청 신경쓰기 때문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알림들이 남들보다 더 성가시다규.
4.
오늘은 간만에 아는 사람 만나서 밥도 먹고 애기도 나누고 산책도 했더니 기부니가 좋았다.
독서클럽에서 만나는 아무런 의미없고 교감없는 인연이 아니라서 그런 듯.
역시 사람에게는 정서적 교감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잊어먹으면 안되니까
꾸역꾸역 독서클럽이라도 나가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