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카테고리 없음 2021. 2. 15. 13:18

1.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우정의 힘으로 꾹꾹 참으며 7화까지 봤는데, 

친구 말대로 2회까지 참으니 좀 나아지긴 했는데

7화까지 보고나서도 도저히 그 개연성 없음이 도통 견딜 수 엄서서

거의 때려칠 위기임.

어떤 게 심쿵 포인트인지는 대략 알 것 같은데, 

핵심 설정의 개연성 없음에 도통 공감하기 어려워서 여전히 짜증이 났다. 

휴가 갔다 우연히 만난 이성이랑 사랑에 빠지는 것도 모자라 결혼까지 덮석 한다는게

이게 2021년을 사는 양식있고 상식적인 30대가 할법한 일이냐 말이지. 

특히 요즘같은 시대에 아무리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동창에 친구에 친척까지 얽혀 있는 사람을 못찾고 헤매는게 말이되. 

개네는 SNS도 안하나. ㅉㅉ

 

결혼작사이혼작곡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장력에 대한 작가의 명성에 비해

걱정했던 것보다 막장력이 크지 않아서 작가가 은퇴선언하고 쉬는 동안 좀 성숙해졌나 싶었는데, 

5회인가부터 점차 구체화되는 입이 떡벌어지는 패륜적인 막장 설정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이탈하고 말았음.

언능 팬트하우스 시즌 2나 시작했음 좋겠당.

 

둘다 편집이 난삽하다. 

 

2. 영화

 

넷플릭스로 승리호 봤다. 

내가 워낙에 SF를 좋아하는지라 잼나게 봄.

캐릭터에 비해 배우들이 넘나 곱고 앳되보이는게 조금 거슬렸지만,

전체적으로 땟갈이 넘 좋아서 잼나게 봤음.

 

극장에 가서 소울을 보았음.

코로나 시작 이후 첨으로 극장에 가봤는데,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함. 

아무리 집에서 큰 화면서 빵빵한 사운드로 본다 한들, 

극장에서 하는 경험의 50%도 구현이 불가하다고 봄.

승리호도 극장 개봉해서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넘나 아쉽. 

아직도 나는 내 스스로를 잘 모르겠지만,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것만큼은 확실한 듯. 

 

3. 명품

 

극장에 간 김에 전에 부터 사려고 했던 루이비똥 핸드백도 사고, 

귀걸이도 살려고 했음.

조조를 보려고 극장에 10시경 도착했는데 

극장이 입점해 있는 쇼핑몰에 들어가려고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거 보고

뭔가 심상찮다 싶어서 그냥 왔는데, 

아니나다를까..

news.v.daum.net/v/20210215111634596

 

주차장 만석에 샤넬 매장 대기만 5시간..소비심리 폭발한 '코로나 명절'[언박싱]

[헤럴드경제=김빛나·박재석 기자] “지금부터 5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오늘 입장 못하실 수도 있어요”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샤넬 부티크 매장

news.v.daum.net

회사 근처에 생기는 백화점 오픈하면 거기서 살 예정!

 

4. 후회

 

내 주식!!! 내 주식!!!! 주식 어마무시하게 많이 준다고 해는디. 

부자될 기회를 눈앞에서 세번이나 놓쳐버린 나는 바보 천치 말미잘!!

news.v.daum.net/v/20210215111949761

 

쿠팡, 美증시 상장 한국 증시도 들썩..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본격화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동방과 KT 등 쿠팡의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들은 일제히 상한가다. 쿠팡의 물류 전담 운송

news.v.daum.net

 

5. 중고 판매

벼르고 있던 책 <최상> 상태로 중고로 팔아서 뿌듯했음.

 


6.  조카

 

조카랑 게임하고 쇼핑 다니고 치킨시 켜먹고 놀았다. 

조카는 여전히 '이모 결혼을 하려면 노력을 해야지' 라덩가

'이모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 라덩가

'아니 이모. 이모는 왜 이렇게 결정을 못 해'라덩가의 잔소를 해줘서 좋았다.

역시 나는 옆에서 나를 지켜보고 잔소리 해주는 사람이 피요하다.

 

7. 상담

 

최근에 다니는 상담샘은

내가 자존감이 결코 약하지 않고 남들보다 자신감이 넘치며 의욕과 열정이 많은 사람이라 해서,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공황장애 걸렸을 때처럼 커다란 심적 고통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뭔가 해결책을 가지기 보다는 고독감에 정신줄 놓을까바 꾸준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는 중.

 

 

 

 

Posted by 물미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