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Manager와 업무 평가를 하는 날이었다. 

영어로 쥐잡히듯 잡히고 나니 넘나 괴로웠다. 

영어로 추궁 당하는 게 한국어로 추궁당하는 것보다 배는 힘들어. 

게다가 내가 그래도 나름 친한게 지내며 의지도 했던 옆팀 어린 남자애는

부서가 바뀌어서 한동안 못보다가 오늘 간만에 통화를 했다. 

영어를 겁나 잘하는 이 칭구는 계속 미국에 자리 알아봤었는데

드디 워싱턴 쪽에 좝이 되서 마지막 계약 단계라고 했음.

게다가 지금 사귀는 여친이랑 결혼할건데

여친이 미국 시민권자라 미국가서 영주권도 딸꺼라고 했음.

넘나 배가 아파서 청첩장 절대 보내지 말라구 했음.

올해 중순까지 같이 일했던 직원도 다른 회사 이직시키고 나니

결국 나만 계속 남아서 Manager에게 계속 영어로 구박당할 것을 생각하니 넘나 좋습니다. 

구박당하더라두 짤리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하니 우울해서

저녁떄 술 먹으려고 내일 PT 취소함. 훗훗.훗훗.훗훗.훗훗.훗훗.훗훗훗훗훗훗.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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