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질구질한 집에서 나와
따릉이를 타고 동네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에 왔다.
따릉이는 여전히 나에게 사회적 정서적으로 매우 큰 충족가을 주고,
날씨도 여전히 화창하고(어제와 비교해서 미묘하게 청량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새로 생긴 스벅은 쌔 건물이라 집기도 새 거고 테이블 간격도 넓직하고 쾌적하니 모든 것이 조아.
창도 큼지막하고 창밖으로 녹지도 보이고 거대한 전봇대도 보이고 여러모로 조아.
거대한 전봇대와 잔디밭을 보면서 알바용 원고를 쓰고 있자니,
물론 마감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한가하니 괜찮을려나 싶다가 출장 생각에 마구 스트레스가 몰려오다보니
걍 회사 관두고 알바나 쉬엄쉬엄 하면서 1년 정도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보다 더 열씸히 알바 하면 대략 한달에 이삼백만원 정도는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근데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사람을 만날 기회가 확 줄어 외로움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이 좀 걱정..
근데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라는 게 예전 직장과는 달라서...
근데 역시 은퇴하면 시간이 엄청 남을테고 은퇴는 이제 10년도 안남았으니까 모...
근데 그떄는 넘 늙지 않아서 뭐 놀기에는...
근데 뭐 언제는 젊었다고 열심히 놀았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