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갓.

카테고리 없음 2016. 6. 13. 23:41

드디어 오늘부터 교육 시작이다.

어제밤부터 완전 스트레스 받아하다가,

8시부터 교육인데 7시에 밥먹으면서 네트워킹을 쌓아라 어쩌라라고 하길래,

두근반세근반하며 7시에 조식이 차려진 회의실로 갔더랬는데.

그래서 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 등등과 인사도 하고 했는데.

이게, 예상과는 달리 언어적인 것 보다는 태도에 대한 것이 훨씬 더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다.

외국 사람들, 그러니까 서양인들은 기본적으로 밝고 쾌활하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애기도 잘하고,

뭐 그런거 있잖아.,

문화적 차이도 있겠지만 다들 알다시피 난 인성 자체가 어두운 편이라 개인차도 있어서,

서양인들처럼 밝고 쾌활하게 하는게 잘 안되고 어색하단 말이지.

한국에서 팀장 교육 들었을 때도 구석에서 쭈구리로 앉아 있었거덩. 

미쿡에서 서양인들(80%정도가 앵글로 색슨임, ...아...앵글로색슨 넘 무서워. 눈도 크고 코도 크고...;;;) 사이에서,

성격 밝은 척이 금방 하루 아침에 되겠냐 말이지.

그래서 아침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호텔방으로 급 피신해서 징징 발사 중인 것이다.

아. 그러니까 하루에 10시간 교육해서 5일이니까 최소하나 50시간에다가 아침/저녁 네트워킹 2시간씩 합치면 60시간인데, 이제 겨우 30분 지났네. 앞으로 59시간 30분만 잘 참으면 되지 머.

아. 이넘의 낯가림. 음. 안튀고 최대한 평범하고 특색없게 지내려던 계획 조차 힘들겠어.

그냥 좀 어둡고 수줍고 조용한 아시안 아줌마 정도로 포지셔닝을 하면 덜 스트레스 받으려나..;;;;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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