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발제 숙제 하려고,
미세먼지 잔뜩인 화창한 봄날의 주말,
14페이지짜리 영어 아티클 하나를 잡고 8시간 동안 봤는데도,
도통 뭔소린지 50%밖에 모르겠어서 엄청 우울해졌다.
이걸 한글로 요약하는데는 아마 앞으로 8시간 정도가 더 걸릴 것 같아.
도대체 언제쯤이 되어야 영어논문도 술술 읽히는 날이 올 것인가?
이미 넘 늙어서 이번 생앤 그른 것 같아.
어차피 하는 공부 차라리 로스쿨을 갈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내 전공은 세상 쓸모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공부는 넘나 외로운 일이다.
아. 우울해. 증말.
엄청 우울해.
이번 주도 넘 바빠서 잠도 많이 못 잘 것 같아.
시간 단위로 할일을 계산하며 살아야 한다니.
아.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