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카테고리 없음 2016. 2. 14. 14:36

아침에 일어나서 조카를 수영장에 픽업해주고,

쌈빡하게 운동을 하고 씻고 사무실에 잠깐 들러 선행 연구 자료들 검색 및 출력을 하고,

논문을 쓰러 다시 동네 커피숍에 왔다.

밥 안먹고 오전내 움직였더니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를 시켜먹었다.

밥먹으면서 집에서 딩굴댈 때 하던 인터넷 서핑을 했다.

마침내 샌드위치도 다 먹었고,

이젠 정말 논문을 써야 하는 땐데 왜 이렇게 졸리지. =.=;;

아. 졸려.

아. 하기 싫어.

역시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마음가짐이었어.

 

음악이라도 들을까 하고 짐을 뒤적거려봤는데

헤드폰을 안가져왔더라구. 이 핑게로 걍 집에 갈까바싶기도 한데,

불굴의 의지로 논문을 쓰자.

 

아. 근데 넘 졸려.

아. 하기 싫어.

 

하지만 달리 할 일도 없으니까,

아닌데 책을 무려 12권이나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그것만 읽어도 시간 금방 갈텐데.

아. 공부해야해. 공부.

아. 하기 싫어라. 

 

논문쓰기는 나랑 특히 더 안맞는게

이것 단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결정 장애가 있는 나로써는 뭐부터 해나가야할지 정하는 것부터가 피곤해서 말이지. 아. 피곤해.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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