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탈스런 노인네
이런저런 고민 끝에 결국 큰 헬스장으로 바꿨따.
3명의 트레이너 중 선택할 기회가 있었는데
1번. 헬스장 팀장이 강려크 추천하는 얼굴 모르는 크리스
2번. 키크고 잘쌩긴 제임스
3번. 몸이 정말 좋고 대회 수상 경력이 많은 제이
뭐 이런 분들이 후보였따.
원래 흑자 헬스님이 이렇게 삐까뻔쩍하고 비싼 헬스장에서 영어 이름 쓰는 트레이너들 실력없다고 했는데,
뭐 파격적으로 깎아 주길래 등록 함 해바따.
사실 첨 헬스장 갔을 때 마침 당번이던 2번이 안내해줬는데
잘생기기도 했지만 썜이 친절하고 순해보여서 완전 맘에 들기는 했지만
넘나 키크고 잘생겨서 실력이 없을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고, (세상 쓸데없는 걱정. 뭐든지 이쁜게 좋은 것은 진리이건만)
3번은 내가 엄청 근육 만들 것도 아니고
운동도 잘 못하다보니 원하시는 바를 내가 못 따라갈까 걱정되서(전형적인 부질없는 걱정)
그냥 헬스장 팀장님이 추천하는 얼굴 모르는 1번님으로 하고,
오늘 처음 세션했는데 역시나 맘에 안들어!!!
2번이나 3번에 비해 나이가 있는 편이었는데 넘나 노련하고 닳고 닳아 뭔가 귀찮아하는 느낌!
이럴바에는 차라리 익숙하기라도 한 이전 트레이너가 나았어!
현실은 그냥 내가 아무도 맘에 안드는 까탈스러운 노인네가 된 것 뿐이어따.
그래도 큰 헬스장 다니니까 근육 빵빵한 분들이 많아서 구경거리가 좀 더 있더라.
PT샵에 비해 렉도 많고 트레드밀도 많고 공간도 훨씬 넓고 쾌적하고... 옮기길 잘한 듯. 쿠쿠.
PT썜 2번 했어야 했는데....
2.
엄마 모시는 일주일동안 무려 살이 2.5kg이나 빠졌따.
아.놔. 정말 말도 안되.
이렇게 빠진 살은 금방 다시 찌는데다 건강이 안 좋다는 신호 같아서 영 반갑지가 않다.
특히 그중에 1kg은 근육이 빠져서 맘이 아프다.
역시 다이어트에는 맘고생!
스트레스는 근손실의 적!
3.
새 PT썜이 나 정도면 3대 110이라고 말하고 다녀도 된다고 했다.
백스쿼트 40 데드리프트 40 벤치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