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편으로는 나에 대한 자부심도 큰 부분도 있다.
혼자 살고 지금은 직장도 없이 솔로 플레이를 하면서도,
외로움에 먹혀들지 않고 꾸역꾸역 살아내잖아. 얼마나 대단해.
그리고 소속 없이도 이런저런 소소한 일들이 계속 들어오긴 하잖아.
이것도 다 내가 일을 기본 이상으로는 하는 역량이 있어서 그러는거야.
글구 진짜 무주식 무코인 무투자로, 온니 예적금으로만,
무대출로다가 캐쉬로 서울시에 (하자투성이라도) 어쩄든 자가 마련했잖아.
이것이야말로 자수성가라 할만하지.
게다가 이 블로그에 무려 25년동안 계속 징징거리잖아.
이것도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_-;;;;
그런데 다른 부분, 낮은 사회성, 향정신성 약품에 대한 쉬운 의존성, 불안정한 정서, 심한 외로움 등등이 잇어서 그런건데,
이게 사실 혼자 살고 뭐 그래서 그런 거거덩.
극한 상황에서 이정도만 한 것도 뭐 엄청 나쁜 건 아니지.
.....
모닝 약주정은 이만하고 일해야지. 데헷.
생각해보면 그게 문제야.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게 가장 크지만
사실 나는 유유자적하게 후리랜서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구 생각하거덩.
이런 삶도 한번 살아보고 싶고 내 적성에는더 맞을 수도 있다고도 생각했지.
하지만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
근데 남들과 비교할 때 넘나 배가 아프다거야.
아니 나보다! 경력도 훨씬 없고!일도 못하고! 게다가 가끔은 인성에도 문제 있는 사람들이
내가 하고싶은 직장생활을 멀쩡하고 번듯하게 하고 잇는데,
아니 왜 나만!!! 이 최고의 스펙과 경력으로다가도 백수로 있어야 하냐구!!!!
이 부분이 무엇보다 나를 가장 의기소침하게 하는 것고,
위에 쓴 자부심 떄문에 더욱 이 상황을 견디게 어렵게 되는거지.
간혹 이런 처지가 된 나를 불쌍하게 보거나 무시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건 뭐 크게 신경 안쓰거덩.
그런데 내 스스로가 이 부분가 아무리해도 납득이 안된다는게 문제.
상담썜은 나같은 처지의 사람 많다고는 하지만 주변에는 안 그런 사람들이 훨씬 더 득실득실..-_-;;;
하지만, 이것도 다 경험이다 생각하고.....내가 영원히 백수로 있을 것도 아니고...
여차하면 진짜 사업하면 되는구고....릴랙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