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논문 지도위 날짜 잡으러
교수님을 만나뵈러 학교에 가려고 차를 가지고 출근했다.
도로 사정이 원활하다는 가정하에 자차 출근시 집에서 회사까지 도어투도어 40분정도 걸리고,
월요일 아침이나 금요일 저녁의 교통 체증에 걸리면 두시간도 걸리고 했는데,
한창 자차 출근하던 3~4년간은 대중교통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고
어른된 기분도 들고 해서 자차 출근을 마냥 좋아했던 것 같은데
요즘엔 걷지도 못하고 따릉이도 못 타고 원고를 쓰거나 책을 읽을수도 없는
그 40분이 참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그간 자차 출근하면서 낭비한 시간이며 에너지가 어찌나 아깝게 생각되는지 말이다.
(모.. 시간 허비가 내 종특이자 주특기이긴하지만서도.)
여튼 그래도 만원 지하철 만원 버스를 타는 건 여전히 힘들어서,
7시30분 출근 5시30분퇴근으로 피크 시간을 피해 다니다보니 쾌적하게 다닐 수 있으며,
7시 전후로 지하철을 타다보니 매우 높은 확률로 지하철에서 앉아 올 수도 있다.
버스+지하철+따릉이+도보 조합이란 참 좋은 것이다.
P.S
출근길에 지나친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 송혜교가 생수를 들고 싱그럽게 웃고 있었다.
아. 겁나 부러운 년 가트니.
딱 하루만이라도 송혜교로 좀 살아봤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