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블록 하나도 제대로 못챙기는데라는 생각으로,
외면해왔던 페북에 대해,
일전의 96 후배들이나 진형언니의 제안으로 쌓여왔던 거싱, 
오늘 종형의 제의로,
마침내 임계치를 넘어 페북에 가입했다.

가입하고 나니,
확실히 한국의 웹사이트들과,
서비스 플랫폼이 달라서 완전 헤매기도 하고,
오오..이런 기능이..하고 놀라기도 했다능.

그간 우리회사에서,
페북 이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인적, 물적 투자를 해왔는지 알면 많은 사람들은 비웃을거야.
그 뻘짓의 한가운데 물론 나도 있었지.

그간,
일때문에,
임시 페북 계정 만든게 정말 여러번이다.
근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소셜 네트웍없이 계정만 만든다거나,
외부에서 전문가란 사람 초청해서 세미나 한다고 이해되는게 아니었다.

오늘 몇시간 해보니 이렇게나 효과가 직감되는 것을.

역시 우리나라 정책이란 이렇게나 탁상행정인 것을,
이렇게나 통감하지만,
일때문에 사적인 생활을 적극 활용해본다는게 내키지가 않는 것도 사실이니까.뭐.

그간,
올해 미스코리아 중 한명이 아는 동생이며,  
SM에서 야심차게 밀고 있는 연기자가 동네 친구 동생인,
외쿡에서 오래 공부를 하고 온,
그래서 국제 회의할때 다른 나라 스텝들이랑 죽이 잘맞아 잘 놀고 오는,
그래서 혀길이 소개팅 시켜 줄라고 했지만,
혀길이가 거절한,
우리팀 꽃다운 20대후반 여직원의 페북 칭구가 삼천명인가 삼만명인가라고 했을때, 
단순한 싸이질인갑다로 괘념치 않았건만, 
여긴 뭔가 차원이 다르군.

일단 차원이 다른 친구추천기능!

그래,
그간 해왔던 수많은 아이폰 게임에서,
게임 연동을 위한 페북 계정을 물어봤던게 이유가 있었던거였구나.
페북 계정이 있었다면 그간 많은 아이폰 게임들을 더 즐겁고 오래 햇을텐데.
난 이미 아이폰 게임에 흥미를 잃었는뎅.

아쉽.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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