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카테고리 없음 2022. 6. 6. 14:22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호주랑 뉴질랜드까지 추가로 커버를 할 수가 있지?

태국이랑 베트남 영어도 잘 안 들려서 잘 못하고 있는뎅.

호주랑 뉴질랜드 영어는 더 나을 수도 있나?

음...애초에 한국만 맡을 것으로 알고 입사했는데 자꾸 다른 나라 맡기는 본사가 문제인가, 

아니면 애초에 언어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데 입사한 내가 문제인가?

입사 비화를 들어보니

지금은 퇴사하고 계약직으로 재입사한

이전 상사 마이클이 엄청 좋아한 내 경쟁자가 있었데.

미군 출신인데 영어를 정말 원어민 정도로 엄청 잘했다는거야. 

마이클은 이 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

로컬에서  IT랑 리갈 헤드가 보기에는 이 사람이 전문성이라곤 도통 엄서서 결사 반대해서

다이렉 보스인 마이클이 별로 내키지 않아했던 내가 결국 된거라구 하더라.

(애초부터 이 부분이 비극의 시작인 듯. -.-;;

다이렉트 보스가 나 싫어하면 안 들어오는게 맞았던 듯.)

여기 안되서 예전 회사 있었으면 돈은 적더라도 더 맘은 편하게 다녔을 것 같다. 

예전 회사는 지금은 대기업이 인수해서 외형적으로는 나름 더 잘나가는 걸루 보이는데.

나는 대기업은 한번도 안다녀봐서 그런 커다란 플랫폼에서 함 일해보고 싶긴 하다.

꽉 짜여지고 탄탄하고 꼼꼼한 규정과 체계가 있는 플랫폼이 내 성향상 더 맞아서 나름 잘 다녔을 것 같은데.

하지만 여기 안됐으면 C사 갔었을거니까 예전 회사를 계속 다니진 않았겠지만. 

여튼 나이 오십에 아직도 계약서 하나하나 검토하고 커리어 걱정을 아직도 하고 있다니.

공휴일에 회사 노트북 펴놓고 메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일하는게 맘이 편하다니.

내 커리어는 도통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몰겠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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