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

카테고리 없음 2020. 3. 11. 10:05

1. Dear

여기서는 메일을 쓸 때 꼭 Dear를 붙이는 고색창연한 문화가 있다. 

당연히 아무리 간단한 메일도 Best Regards 내지는 Regards로 끝난다는 것은 말해 몰해.

메일을 쓰기 위해 Dear로 시작할 때 마다 꼭 칠십 노파가 된 기분이다. 

회사가 정말 보수적인것 같다. IT 회사랑은 분위기가 완전 다름.

전에 회사에서는 생면 부지의 사람이 Hi Sue 로 시작하는 메일에다 용건 한줄만 간단히 적어서 Thanks도 아니고 THX로 끝나는 메일도 종종 받곤 했는데.

2. ABCDEFG

주로 메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죄다 영어야. 죄다 영어. 

아니 왜 한국인 직원들끼리 한국법 가지고 애기하는데 왜 영어로 해야하지?

상사가 외국인들이라 그런가보지.

하여튼 넘 비효율적인걸 떠나서 메일 읽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

3. 그래서.

B회사 갈끄야. 연락할끄야. 

사적으로 아는 사람에게 슬쩍 물어봤더니

그 자리가 쉽게 채워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아직 공석이라고 했 다구. 

갈끄야. B회사 갈끄라고!

B회사에서 회사가 아무런 체계도 없고 엉망진창에 쏟아지는 일은 너무 많다고  징징대며 다닐꺼야!

4. 그래도

사람들인 참 친절하고 매너가 좋습니다. 

이해 관계자가 워낙 많은 좝이라설 내가 줄타기만 잘 하면 됩니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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