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IT 회사에 Tech 조직에 있다보니,
생전 팔자에도 없던 Google I/O 2016 관련 사내 세미나를 들었다.
개발 덕후 수천명이 Google 캠퍼스에 모여서
Google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영상을 틀어주거나 스피치를 할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보내는 것을 보니 웬만한 롹스타 콘서트 못지 않았다.
그나저나 Google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기능은 정말 무시무시하고나.
Messenger에서 사진이나 Message를 보내면 그 이미지와 내용을 인식해서 문장을 추천하는 기능은 완전 놀라바.
예를 들면, 저녁 먹자라고 하면 추천 문장으로 "ㅇㅇ"이라덩가 "머 먹을건데"라는 문장이 뜨는거지.
스파게티 사진을 보내면 "그거 참 맛있겠네" 라덩가 "봉골레야?"라는 문장을 추천 문장으로 제시하는 거야.
고도화된 음성 인식+AI+머신러닝 기술 3박자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정말 무궁무진하군.
인제 구글이 사람들의 이동경로, 메시지, 일정 등등을 다 저장하고 트랙킹해서,
세상을 지배할 꺼란 확신을 더욱 강하게 얻게 되었다.
IT 덕후가 세계를 지배하다니. 정말이지 상전벽해가 따로 없....
디스토피아가 머지 않았어. 어서 Anti IT Movement 활동을 해야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