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의 속도가 인간의 필요 이상인 관계로,
조만간 러다이트는 저리 가라하는 기술 파괴 Movement까지는 아니더라도
맥락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60~70년대의 히피처럼
IT 기술에 반대하는 일련의 사회적 움직임이 형성되리라는 생각을 나는 무려 15년전부터 해왔건만,
아직 이렇다할만한 뚜렷한 사회 현상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 있지만,
이건 확실히 Too Much다라고 생각하는 확실한 IT 기술 중 하나는,
최근에 산 SHUD인데,
아직은 SUHD 소스가 없어서 제대로 된 화면을 즐기기 어렵지만,
굉장히 이상하게 You tube 화질은 정말 좋아서,
그런 화질을 지원해주는 뮤비 중심으로 자주 보게 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SUHD TV로 보는 유튜브 뮤직비디오라는게,
뽀샤시 느낌은 죄다 없애고 정말 눈앞에서 사람을 보는 것만 같은 선명함으로 화면을 보여주는데,
이렇게까지 선명할 필요가 있는지는 정말 의문이다.
이를테면 나는 GD의 삐딱하게란 뮤비를 스마트 폰, 노트북, 아이패드 등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서 봤는데,
SUHD TV에서는 GD 얼굴에 처바른 분가루가 보일 정도로,
뽀샤샤 효과는 없어지고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그러니까 난 별로 이렇게 보고 싶지 않다 말이야.
음악은 환타지야.
뮤비는 환타지를 배가 시키지.
환타지를 느끼라고 뽀샤시하게 처리되는 화면에서,
내가 왜 GD 얼굴의 주름을 느끼며 환타지를 깨야하냐 말이지.
SUHD는 정말 불필요하 것은 둘째 치고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의 목표를 생각할 때
당장 타도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난 뽀샤시한 GD가 좋다능.
P.S GD 애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GD가 본명이 이재용인가 그렇찮아?
우리 실장 중에 이정용인가가 있거덩.
그래서 워크샵가서 재미로 이정용을 GD라고 부를까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거슨 GD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농담아니라 레알 정색하며 강력 반발하는 40대의 여성 Manager들을 보니
GD가 정말 난놈이긴 난놈이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