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나 주말에는 일어나자마자 채비를 차려서
올팍 한 바퀴 돌고 선선한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책을 읽다 오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
(다섯번 했으니까 루틴 맞지?)
이렇게 하면 두세시간이 후딱 감.
오늘의 책은 2022년 제13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이었는데
첫번째 단편은 페미 문학이있고
두번째 단편은 페미 퀴어 문학이었으며
세번째 단편은 퀴어 문학이었다.....
페미니즘에 비판적이며
퀴어문학은 이제 좀 지겨워진 나로써는 별반 재미를 가질 수 없어 책을 공원 벤치에 버리고 가고 깊은 충동을 강하게 느꼈다.
작금의 문학계란 여전히 페미니즘과 퀴어문학이 주류인데 정말 내 취향이 아니다. 그중에 페미 퀴어 문학은 정말이지....
페미니즘에 관심엄는 헤테로 비자발적 독신 중년 여성이야말로 사회에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계층이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5월은 계절의 여왕이 확실.
요즘은 미세먼지도 엄서서 올팍 한번 오면 도통 집에 가기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