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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새벽 3시.
시차적응에 더할나위 없는 시간이다.
오늘부터 가야 할 회의를 생각하니 영어 때문에 걱정되서 도저히 잠을 다시 잘 수가 없다.
왜 회사 사람들은 나 정도면 영어를 잘하는거라고 그러능지 모르겠다.
정말 잘 들리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의 절반도 말을 못하는데.

레벨테스를 해봐도 잘나와바야 중상급 정도라 말이지.
내가 다른 회사 좝 이터뷰 할 때도 느꼈는데 이 분야의 일이란 절반이상이 법적 의무 준수에 자원을 쓰도록 경영층이나 임직원을 말로 설득하는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잘하나 못하나 감시하고 지적하는 것이라 언어 능력이 정말 핵심인 것 같다.
즉 한국말로도 어려운 일인데 영어로 그 일을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언젠가 테크자이안츠에서 일하겠다는 꿈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었어.
일단 당장 오늘 발등에 떨어질 불부터 어케해야....
이럴 때가 아니당. 언능 회의 자료를 좀 보완을해야지.
아니. 일단 체력회복부터 해야. 두통과 몸살이 엄습하고 있는 듯. 늙어서 인제 비행기 못 타겠다. 에구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