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컨설팅 펌이 있는데,
입찰 과정부터 뭔가 밍기적밍기적 대더니
일단 입찰은 했건만 PM이 문제가 좀 있었던 사람인지라
컨설팅 펌 상무에게 PM 교체를 요구했는데,
밍기적 대다가 PM을 교체해주겠다 해서 누구인지 프로필을 달라고 했는데
프로필도 안 주고 아예 연락 두절 상태가 된거야.
얼척이 없어서 백방으로 수소문 해봤는데,
사무실도 출근을 안 했다고 하고,
전화하면 통화중일 때가 있는데 정작 내 전화는 안받고 문자 남겨도 담이 없고 등등등 해서,
참다참다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입찰 재공고 하겠다,
일이 있으면 진작 알려주지 아쉬운 점이 많다 이렇게 문자 보냈는데
이 문자까지 씹고....내 참 얼척이 엄서서....
무슨 협회에서 울 회사에 상 받을 생각 있냐고 해서 상사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는데
마침 상사가 휴가인거야. 그래서 문자를 남겼는데 30분째 답이 없어.
모 부처에서 신규 정책 적용 관련 회의 참석 해달라길래 일단 참석한다고 했는데,
내부적으로 엔지니어들에게 미리 이슈 확인해보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정책 쟁점이 정확히 모냐고 물어봤더니 회의 자료 메일로 주겠다고 하는데 30분째 답이 없어.
결국 반나절 안에는 답이 올 일인데
(컨설팅펌은 그쪽 상무가 진짜 이상한 사람인 것 같긴한데)
이런 일로 굳이 다들 나에게 등을 돌리는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일단 내가 공황 장애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틀림없고,
근본적으로 내가 성격이 넘 급한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여유를 가져야 해. 여유를.
바바. 이거 쓰는 동안 일다 회의 자료 하나는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