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번에 세탁건조기 일체형 콤보 첨 도입하면서 건조기도 첨 써봤는데 엄청 편하다.
괜히 건조기를 식세기, 로봇청소기와 함 께 이모 3대장으로 부르는게 아니었다.
게다가 세탁건조기 일체형이라 일단 빨래를 세탁기에 넣기만 하면
3시간 후에는 뽀송뽀송해져서 바로 입을 수 있는 상태로 나오는게 꼭 자판기 같기도 하다.
원래는 한번 빨래하면 입을 수 있을 떄까지 하루이틀 정도는 소요되는데.
참으로 편리하기 짝이 없다. 다만 구김이 많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구만.
그래서 건조기 돌리지 않는 빨래는 안방 베란다 건조기에서 말리는데
햇볕이 잘 들어서 엄청 잘 말라서 조음. ㅎㅎㅎ
2.
반면 지난 집에서 나름 크다고 생각했던 티비는 새 집에서는 엄청 작아져서 출연자들 얼굴이 잘 안 보인다.
소파를 앞으로 당겨도 봤지만 그럼 공간이 넘 어중뗘서.
티비를 새로 사야되나 심각히 고민 중임.
3.
냉장고는 키친핏으로 샀더니 전에 쓰던 냉장고에 비해 생각보다 훨씬 조그맣더라.
게다가 칸 조절도 안되서 브리타 정수기가 안 들어감...ㅠ.ㅠ
조그만 주제에 더 비싸기까지 하다니...넘 이상.
요즘 유행하는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세 줄 짜리를 샀어야 되나 싶은데,
어쨌든 식재료 안 채워두는게 목표니까.
일단 쪼끄맣지만 잘 버텨볼 예정.
4.
원래 집에서는 로봇 청소기 물탱크에 물 한번 채워두면 네다섯번 정도는 청소했던 것 같은데,
새 집에서는 한 번 돌리면 물이 거의 바닥남.
역시 혼자 살기엔 넘 커서 로청 없으면 청소는 아예 엄두도 못 낼 듯.
5.
도보 3분거리에 마트와 음식점들이 있어서 정말 편리하기 짝이 없다.
오늘은
아파트내 상가가 아직 텅텅 비어있긴하지 상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더 편리해겠지.
대단지는 어디 나가려면 한참 나가야해서 불편했던 고로,
내 라이프스타일에는 주복이 맞는 듯.
집에서 일하다가 배고프면 슬리퍼 끌고 나가서 밥 사먹고 커피 사들고 다시 집에오고 뭐 그러고 있음.
6.
백수된 김에 찬찬히 이삿짐 정리나 하면 좋을텐데,
넘 바빠. 언제쯤 안 바빠질지 기약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매사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일은 바쁘게 하기는 하는데 소득이 형편없는 걸 보면,
이게 맞나 싶기도 함.
일종의 이 바닥의 일용직인데,
요즘 일용직은 나름 소득이 높은 편인 것 같은데,
하루종일 일해도 소득이 낮으니..이건 좀...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역쉬 사업자 등록을 해야 되나 싶은거지.
하지만 뭐 내가 돈 땜에 일하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회사 관두고 하는 일들이 회사 안에서 했던 일보다,
훨씬 더 의미가 있고 내가 하고 싶었떤 종류의 것들인 것은 맞지.
7.
드뎌 모션 데스크를 사따.
전에 쓰던 책상은 너비 1800짜리였는데,
넘 넓어서 이번에는 좀 작은걸 사야지 했다가
1400을 살지, 1600을 살지 엄청 고민하다,
이동의 용이성을 위해 1400으로 샀음.
배송은 아직 안 옴. ㅎ
8.
전세금 받는데
집주인이 4년동안 잘 살아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잘 되서 나가서 다행이라고 엄청 덕담을 해줬는데,
그 덕담이 엄청 당연한 거루 들렸음. ㅋㅋㅋ
혼자 살지 집 깨끗하게 쓰지 집주인에게 뭐 해달라구 전화 한번 안하지....
나같은 세입자가 어딨냐. 진짜.
9.
아침에 일하다 밖에서 김밥 한줄 먹고 다시 들어와 일하는데, 아 졸려
역시 이건 혈관 스파이크..당뇨병이 머지 않은 거면 어뜨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