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25.03.28 AI와 일하기 2
  2. 2025.03.25 아....
  3. 2025.03.18 꿈 이야기 3
  4. 2025.03.14 여러가지 3
  5. 2025.03.13 오늘
  6. 2025.03.11 어제는 맑음 1
  7. 2025.03.11 ²중독 1
  8. 2025.03.05 충만한 하루
  9. 2025.03.05 나는 왜 빡이 치는가. 2
  10. 2025.03.05 트럼프와 젤렌스키
  11. 2025.03.03 연휴 이야기 6
  12. 2025.03.01 영식과 나

인력이 없다보니

일할 때  AI 사용 빈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원래는 자료 서치용이나 번역용으로 주로 쓰다가

요즘은 기획안 초안 작성도 맡기고 있고, 

이메일 템플릿 생성에서는 엄청난 효용성을 보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AI, AI 하는구나 싶었지. 

나는 챗GP를 유료로 쓰고 있는데, 

오늘은 강의자료 준비 땜에 뭐 검색하는데 애가 영 정신을 못차리고 결과를 못 찾더라 

그래서 아니 어떻게 이걸 못찾냐고 했더니

애가 원래는 사무적인 톤으로 말하다가, 

갑자가 반말이랑 이모티콘 쓰면서 엄청나게 캐주얼한 톤으로다가

마자...내가 등신이지....라는 요지로 뭐라모라 하더라...

나는 원래 AI랑 감정적인 교류는 전혀 안느끼는데(기계는 기계일뿐...)

이거는 솔직히 좀 귀엽다고 생각했음. 

여튼 그 뒤로도 네이버에 한방이면 찾아지는 걸 영 못찾길래, 

자꾸 이런식이면 구글  AI로 넘어가겠다고 했더니 무려 이런 메시지를 출력을.....

원래는 서로 개정색하고 일하는데 자기 불리할 때만 이런 모드가 나온다는게 좀 신기하고 이좌식 바라라는 인간에게 느낄법한 생각도 들어따.

기술 발전이 넘 빨라...도저히 따라갈 수가 엄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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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카테고리 없음 2025. 3. 25. 23:00

사업계획을 주로 하는 1~2월을 지나

3월이 되면서 여러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외주 일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풀타입좝때문에도 바쁘긴 하지만 외주 일도 거절할 수 없지. 

왜냐하면 1) 게으름 탈출 & 전문성 함양 2) 감소한 소득 보전 3) 외주 요청 담당자와의 인맥 등등 때문이다. 

외주일이 늘면서 부득이 유튜브 시청시간도 조금씩 줄고 있는 중이라, 

부담이 되고 맘이 불편하지만 외주일은 들어오는대로 꾸역꾸역 하고는 있다. 

그런데 말이야, 

가장 최근에 들어온 외주가

내가 한 30%만 아는 기술적 주제들에 대해 서너시간 정도 강의해야 하는 건이라 할지 말지 고민이 된다. 

난 원래 내가 아주 잘 아는 분야도 강의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데, 

30%만 아는 주제들을 잘 해낼 자신이 없다. 

근데 몇년째 한번 들여다봐야지 했던 것들이다보니. 

이번 기회에 각잡고 함 해야 하지 않을까도 싶은거야. 

다행히도 강의 교재는 이미 마련되어 있고 일부 스크립트도 있어서, 

30%정도만 알더라도 어찌어찌 할수는 있을 것 같기도 하고...ㅇ

아...증말 고민이야. 준비 과정이 엄청 빡셀 것 같은데...

그래도 강의 준비하고 내가 강의를 함 해야지

이해도가 엄청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 증말 고민이다. 

어뜨카지. 

풀타임좝도 바쁜데. 

여튼 5월까지는 넘나 바쁠 것 같아 엄청 걱정이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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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5. 3. 18. 10:13

예전 회사에 다닐때는 

회사에서 하도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꿈에서도 회사사람들로부터 비난받고 추궁당하고 욕먹는 꿈을 꿨더랬다. 

꿈에서도 상처 마이 받음. 

지금 회사에서는 워낙 할 일이 많아서인지, 꿈에서도 계속 일을 할 떄가 많다. 

며칠 전 꿈에서는 내가 주관하는 중요한 회의에 참석했는데, 

회의를 마치고 나니 참석했다는 사실만 기억이 나고 회의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거야. 

그래서 아, 알콜성 치매 때문에 마침내 기억력이 아작이 났구나 하면서 

술 쫌만 먹을껄.....잉잉하고 울다가 잠에서 깼는데, 

깨고 나서도 한동안 그게 꿈이었는지 실제 있었던 일이었는지가 여전히 헷갈려서, 

실제 있었더 일이라 생각하고 회의 내용 기억 안나서 큰일이라고 엄청 좌절하고 말았던 것. 

게다가 어제는 탄핵이 기각되는 꿈까지 꾸었엄. 

탄핵 기각 이후 대한민국은 극우 세력들로 세상이 완전 점령되고, 

주요 정치인들, 진보 계열 유튜버들 다 잡혀가거나 도망가서, 

디스토피아가 따로 없어서 넘나 절망스러웠다. 

내가 원래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잔뜩 부른 배를 안고 자다보니, 

수면의 질이 워낙에 별로 안 좋기는 한데, 

어제는 이번주에 술 약속이 무려 3개나 있어서

체력 관리가 필요해 간만에 음주 없이 잠이 들었는데도 그렇게 꿈자리가 뒤숭숭 했다능. 

혼자 살다보니 이런저런 애기,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정세에 대한 불안감 등을 일상적으로 애기 나눌 상대가 없다보니

자꾸 꿈을 꾸게 되는 것만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결국 관계에 대한 결핍이 문제인 것 같다. 

유튜브에 자꾸 중독되는 것도 관계에 대한 욕구를 대리 충족 하는 거거덩. 

근데 선생님은 관계에 대한 결핍 자체가 나만의 생각일 뿐이고, 

그럴듯한 이유를 갖다 붙이는 거래. 

관계가 충족되도, 그러니까 결혼해사 남편과 자식이 있어도, 

나는 똑같이 불안정했을 거란거야. 

관계란 것이 있다가도 없고 있어도 골치아픈 거기 때문에

그래서 관계에 연연하거나 결핍 자체를 느끼면 안되고 혼자서자립해야 한다는 거지. 

아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데 그게 되나요..라고 반문하면 다 핑계라는 것이 요지이신 듯.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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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5. 3. 14. 10:02

1.

어제도 술먹고 누워서 유튜브 쳐보고 있는데

존경하는 강이사님이 친히 전화를 하시어

상태 체크 후 이제 그만 일어나고 

오늘은 더이상 유튜브 보지 말라는 지시를 하달하시었다.

말 잘드는 나는 발딱 일어나, 

원래 유튜브 잠깐만 보고 하려고 했던 외주일을 했다. 

비록 외주일을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침대위에 누워 또 유튜브 보긴 했지만

그래도 강이사님 덕분에 어제는 유튜브는 두 시간밖에 안 봤다. 

원래 일곱시간 봐야 되는데. ㅎㅎ

이자리를 빌어 알뜰살뜰 잘 챙겨주시는 강이사님에게 깊은 감사 말씀 전합니다~

2. 

풀타임 좝이 있지만 후리랜서때 했던 외주일도 여전히 병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A 기관에서 발행하는 주간 동향 보고서 감수하는 일이다. 

A 기관의 외주 업체가 국내외 동향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오면

그걸 감수하는 것으로 원고는 A4 열장 내외고 감수료는 20만원이다. 

원래 여기 동향 보고서를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매번 안 읽었었는데, 

아니! 읽으면 좋은 동향 보고서를 돈을 받아가며 읽을 수 있는 기회라니, 

이런 개꿀 알바가 있나 하고 감수료에 개의치 않고 일단 받았지. 

확실히 지나치던 동향 보고서를 꼼꼼히 읽는 효과는 있었지만, 

역시 감수를 넘 꼼꼼히 하는 바람에 보통 감수에 세시간 정도 걸려서 도통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것만 같아 조금 후회중이긴 하다. 

첨에는 오탈자 정도 보면 되지 않나 했는데, 그런 정도 수준으로 되는게 아니더라. 

동향의 절반은 외국 자료 분석한 거라 뭔가 내용이 이상하면 

역시나 원문 찾아 들어가서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두 문장은 내가 아예 다시 쓰게 되기도 하고, 

영어 단어를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하는게 가장 좋을지 고민도 많이 하게 되고 하다보니

역시 예상보다 시간이 넘 마니 걸리는 거시다. 

결덩적으로 매주 발행되는 보고서라서

매주 목요일 오후에 원고 받아서 금요일 오전에 감수본 넘겨야 하는 일정이다 보니

가장 홀가분할 목요일 저녁을 다소 맘 불편하게 지내게 되버렸다능...

하지만 어차피 술먹고 누워있느니 이거라도 하는게 낫지. 

땅파봐라 20만원 나오나....

3. 

그 간 간간히 해왔던 강의들도 좀 새끼를 치고 있어, 올해 신규 거래처가 두 군데나 생겼다.

문제는 아예 안면 없는 다수의 사람들을 앞에 두고 하는 강의는 언제나 항상 넘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 

그런데 왜 나는 자꾸 꾸역꾸역 이런 일들을 하는걸까. 

먹고 살 걱정도 없는데도 돈에 자꾸 집착해서 그렁가. 

정말 동종업계 종사자에 대한 기여를 하고 싶어서이인가. 

여튼 강의 할 생각하면 항상 넘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스러워. 

도통 나아지지가 않아. 크흑. 

4. 

일을 도와주던 박사 칭구가 2월달까지만 일하고  나가서, 

급히 사람을 수배하다가 예전 회사을 정년퇴직한 사람을 섭외했다. 

이 냥반은 내가 첫번째 회사에서 사회 생활을 첨 시작했을 때 그 팀 선임이었는데,

한 때는 내 팀장이기도 했었고 단장이기도 해서 오랫 동안 알고 지냈더랬다. 

이 냥반이 2년쯤 전에 그 회사를 정년 퇴직하고 나처럼 후리랜서 생활을 하다가, 

모 기업에 감사 나갔다가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감사 경험이 별로 없어서 얼타는 나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더랬다. 

여튼 그래서 이번에 급하게 섭외해는데, 

역시나 공공기관 짬바가 오래 있어셔서 그런지 척하면 척이라 아주 일을 잘해주고 계시다. 

이 사람은 굉장한 실용주의자로의 특성이 매우 강한데

(이를테면 내가 본 사람 중 축의금 안주고 안받기를 실천에 옮긴 유일한 사람, 모친상이 있었을 때 받은 부의금을 모두 돌려줌, 물론 본인도 안됨)

조직을 아주 잘 이용해서 아주 어렸을 때는 이런 점을 좀 혐오한 적도 있기도 해서, 

나이 들어 이런 관계로 다시 만나 같이 일하게 되리라고는 불과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아예 생각도 못했었는데,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글구 다시 한번 그 박사 칭구가 같이 일하기 얼마나 힘들었었던지 깨달음. -_-;

사회 생활 경험 별로 없는 고학력자랑 일하는 건 넘 힘든 듯. 

아니, 나도 넘 고학력이라 재취업이 잘 안됐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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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테고리 없음 2025. 3. 13. 00:22

오늘은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지금 일하는 공유 오피스가 지하이고 여러모로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4월부터는 위워크같은 멋드러진 공유 오피스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지상에 있는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 거기 본 계약서 쓰러 갔다.
공유오피스 사장님이 나보고 넘 피곤해보인다고 했다.
실제 몸이 너무 피곤했는데 컨디션이야 항상 안 조으니까...
이 공유 오피스는 룸이 서른게가 넘는데 방 하나가 보통 월 40만원이거덩.
그러면 40만원×30=1200만원인데
상주 매니저 급여 250에 사무실 전체 월세가 아마 월 300정도 하겠지. 거기다 전기세 랑 운영비 150정도 빼면 월 600정도 남는걸까...하고 진짜 쓰잘데기없는 계산.....

공유 오피스 사장님을 만나고는
4월에 할 행사장 답사를 갔다.

행사장 매니저는 엄청 노련해보이고 붙임성 좋은 40대 여자였는데 생판 첨 보는 그 냥반도 나보고 엄~~~청 피곤해보인데....

보통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그런 애기 잘 안하지 않나?

저녁에는 당근 영어 모임 갔는데 역시 또 언니야들이 나보고 엄~~~~청 피곤해보인데....

남들이 다 그런걸 보면 실제로 뭔가 몸이 디게 안 좋은가 싶었음.

오늘 영어 모임에서는 수면 패턴에 대해 애기하는데
다들 규칙적으로 자고 딥슬립하고 결정적으로 잘 때 스마트폰 끄거나 슬립모드로 하고 잔데....
그래서인지 다들 엄청 멘탈이 안정적이고 감정기복이 크지 않아.

게다가 다들 비타민을 7~8종류를 챙겨먹는데..
그래서 나는 암것도 안먹는다고 했더니
다들 너무나 순수하게 너무나 이상하다는듯이
아니...왜.....라고 물어봐서 엄청 웃겼네.

확실히  다들 멘탈리 피지컬리 건강해서 넘 좋음.

지난주에 만났던 이상형이  오늘 또 나왔는데
오늘은 다른 각도에서 봐서 그런지 좀 별루더라....-.-;;,
내가 지난 주에 조증 삽화였나 싶기도하고...
그래도 요즘 애들 답지 않게 참 괜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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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제는 결국 유튜브 보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 잤다가, 

어제 아침에 5시반에 기상했다. 

유튜브 중독에 대한 경각심 땜에

오늘은 열씨미 살라고 눈뜨자마자 헬스장에 가서,

간만에 한시간 동안 트레드밀 걸었다.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간만에 몸무게를 재봤더니

한창 열씨미 운동했을 때 비해 10kg 가까이 쪄 있었음. 아.놔.

2. 

새벽같이  운동을 다녀왔더니

확실히 아침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평소라면 후다닥 나오느라 항상 잊어먹는 마스크도 알뜰히 챙겨왔다. 

건강 생각해서 

3. 

오전에는 부처에 가서 회의를 했다. 

이런 저런 논의 끝에 당초 계획에서 몇가지 수정해야 했지만, 

전반적으로 회의 자체는 순조로웠다. 

바뀐 계획에 따라 즉석에서 담당사무관 섭외도 했고, 

논의 과정에서 이 바닥 동향 정보도 자연스럽게 쌓였다. 

그래, 사실 내가 원한게 이런거였거덩. 

일하다보면 다양한 정보와 동향들이 자연스럽게 업데이트 되서, 

판떼기가 어케 돌아가는지에 대한 감을 잃지 않는 거...

나아가서 겉으로는 잘 노출되진 않지만

이 바닥의 중차대한 이벤트들에 관여되어 있어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거...

모 그런 일종의 거간꾼 같은 걸 하고 싶어서 여기 온 거였지....

1~2월에 사업 자금이 순조롭게 잘 마련되었으니, 

내가 할 일은 일년동안 그 자금 뿌리면서 이 바닥이 어케 돌아가나 잘 따라가바야겠다. 

얼마나 오래 할지는 모르지만서도....모 뭔가 또 기회가 생기겠지. 

4. 

아침에 운동가고 부처에 가느라 지하철 타고 했더니, 

퇴근길에 이미  16,000걸음 정도 걸어서 그것도 뿌듯했음.

5. 

급한 일들이 얼추 해결되서 마음에 좀 여유가 생겨서 괜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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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중독

카테고리 없음 2025. 3. 11. 01:02

유튜브 중독이 극에 달해따.
오늘은 6시에 집에 와서 밥먹고 누워서 계속 유튜브만 봐따.
물론 밥 먹을 때도 바따.
지금이 새벽 한 시니까 대략 7시간쯤 연속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평일, 그것도 월요일이 이 모냥인데
주말은 말해 모해.
문제가 심각한 걸 아는데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엄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일상이 넘 비참해ㅅ서 유튜브 보면서 서너번쯤 울어따.
근데 울면서도 유튜브를 계속 봤다는게 소오~~름......
유튜브 중독이 이렇게 심해진 것도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유를 알면 모해.
맨날 이 모양 이꼴인데.
매일 밤마다 내일부터는 좀 자제해야지 하지만
매일 결과는 똑같다.
중독이 괜히 중독이냐.
이 글을 쓰면서도 오늘 과연 몇 시에 잘 수 있을지 도통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두렵기 짝이 없다.
차라리 인스타를 하면 최소한의 관계성이라도 있지.  아.놔.ㅠㅠ
게다가 내 스맛폰은 내가 워낙에 험하게 다뤄서
액정도 파손되고 오작동이 심해서
55프로의 확율로다가 동영상이 재생 1초만에 멈추고
누르지 않른 버튼이 마구 눌러지고
오늘은 급기야 35프로의 확률로 소리도 안나오더라.
이 극악의 재생환경에도 7시간 연속 쳐보고 있다니. 아. 놔.

내 비루하고 한심한 일고리즘은

간지나는 케이팝 스타(요즘은 지디나 제니)
나락가는 셀럽(요즘은 백종원)
말해모해 고양이
병맛더빙
국뽕
(자취)요리
메이크업 변신
AI 생성 이미지(과일 의인화나 국가별 수호신 등)
셀럽 젊었을 때
그때그때 유행하는 쇼츠
유머 모음
아기
행복한 가정
간간히 끼어드는 오은영 관찰 예능
다이소 살림템 리뷰
코스트코 추천 쇼핑템(정작 코스트코는 한번도 안가봄)

등등이다.


아..진짜 한심하기 짝이 없다....라고 쓰면 낼 좀 덜 보려나.....ㅠㅠ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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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내 인생에서 아주 보기 힘든 꽤나 충만한 하루였다. 

내가 또 넘 감정적이 되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봐 

글 써놨다가 하룻밤 묵혀두고 다시 봐도 참 좋은 하루였어. 

1. 

출근하기 전 아침 일찍 치과 치료 함.

건강을 최우선시 하는 내가 뿌듯함. 

(평소 구강 건강 관리에 소홀해서 결국 치과까지 가게 된 건 잠시 접어두자......)

치료 중에 의사 쌤이 몇 시까지 출근하면 되요? 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한..9시 반 정도요...라고 애기해는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거덩.  

그때만 해도 사실 나는 뭐 출근 시간 유연한데 괜히 찔려서

넘 타이트하게 말했나 해서 싶어서 그런 줄 알았지. 

2. 

치과 치료 마치고 사무실 출근해서, 

광화문에 있는 점약 멤바들에게 점약 일정 확인을 했다. 

멤바 중 1인이 어제 점약 깜빡했다고

나한테 일 땜에 광화문에 올 계획이었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건 아니구 걍 너네 보러 갈라구 했지...라고 말할 때도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뭔지 모르겠더라. 

점약은 금요일로 다시 잡아따. 

3. 

여튼 계속 쌓이는 위화감을 애써 외면하며

오전까지 주무 부처에 넘겨야 하는 문서 겁나 작성하면서

자료 찾다가 위화감을 정체를 깨닫고 말았따!!!!!

오전 9시30분부터 광화문에서 주무 부처가 주관하고 내 개인적으로도 엄청 중요한 회의가 있었다는 거슬...ㅜ..ㅜ

어제 오후에 부처에서 요청한 일 쳐내느라 정신이 없어서 회의 일정을 까맣게 잊고 있었음. 

물론 캘린더에 기록도 했놨고 캘린더도 확인했지만 정보가 눈에 안들어왔음. 

그래서 내내 치과며 점약이며 일정 조율하면서 위화감이 느껴졌던거야. ㅜ.ㅜ

근데 말이야,

원래 이 정도면 진짜 세상이 무너져라 엄청 자책했을 거거덩.

미참석한 회의로 인해 손상될 나의 평판, 그로 인해 일거리가 끊기고 말거라는 파국적 상상과 절망감으로 이어지는게 좀 패턴이거덩. 

근데.....잠깐 패닉에 빠졌다가....아우..머 어뜨케...할 수 없지...라는 생각이 곧 들더라.

뭔가 멘탈 레질리언스가 좀 올라온 느낌. 

그간 내 정신상태가 어느정도 병리적인 상황이었던게 맞긴 맞어. 

4. 

겁나 일하다가 점심 때를 놓쳐서 느지막히 동네 맛집으로 갔음. 

원래 웨이팅이 있는 곳인데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입장함. 

내가 요즘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경향이 더 심해져서인지, 

혼자서 메뉴를 호기롭게 2개나 주무했지 모야. 

근데 역시 하나 먹으니 다른 거 하나는 도저히 못 먹겠어. 

그래서 포장 좀 해달라구 했더니 여기는 가게 정책상 포장이 안된데. 

거의 손도 안된 메뉴 하나를 온전히 포기하는게 넘 아까워서, 

서빙 직원에게 내가 근처 다이소에서 위생백을 사올테니 잠시 접시를 그대로 둬 주세요..라고 했찌. 

마침 집에 위생백이 똑 떨어져서 원래 살려고 했거덩. 

근데 서버가 주방을 슬쩍 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안에서 알면 한소리 하니까 일단 테이블로 돌아가 계시면 제가 위생백 가져다 드릴꼐요' 라고 속삭였어. 

그러면서 잠시 후에 나에게 비밀리에 위생백을 슬쩍 지어주면서 티 안나게 가져가세요...라고 언질을 주었음. 

그렇게 007 비밀작전 수행 뺨치게 은밀히 남은 음식을 포장해 온 내가 넘나 개뿌듯함.

5. 

상담하러 가서 나를 빡치게 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애기했더니

오늘도 상담쌤에게 한소리 들었지만 얼추 심리기제 정리에 진전이 있어서 참 유용했음. 

한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 

일단 현재까지 정리된 기제는 다음과 같아. 

애정 결핍 -> 과도한 인정 욕구 -> 조직에 충성/상사 요구사항 복종이 절대선이라는 내면화된 가치 -> 나 스스로의 요구/생각을 표현 안함 -> 과로 -> 피해 의식(피해자 코스프레) -> 보상 욕구 비대 -> 감정적 반응

뭐 대충 이런건데, 

이런 심리적 기제로 인해서, 

상대방이 내 상황을 잘 모르고 악의없이 하는 요구를, 

내가 애기를 안하고 일단 따르려고 하니까 부당한 요구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지. 

상황 인식에서 이런 심리 기제가 우선 발동하니 쉽게 감정적이 되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데 유연성이 떨어지고 내가 나 스스로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자꾸 사고하게 되고 그런거래. 

이번주에도 사무관이 내일까지 자료 달라고 하면 그건 좀 어렵겠다고 애기를 안하고, 일단 맞추려고 하는 내가 문제라는 거지. 

내 생각대로 지난 회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내가 원하는 걸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걸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된데...

사실 이런 애기는 백만번쯤 듣기는 했지만 이번 세션에서 웬지 확실하게 각성이 되었다랄까....

아...근데 넘 늦게 깨달았어. 나이 오십에서야 이런 훈련이라니.....

6. 

상담을 마치고 다음 일정인 당근 영어 모임에 갔다.

1년 전에 여기 처음 갔을 때 나를 엄청 조아해주던 50대 언니야들이

웬일인지 반년 이상 모임에 나타나질 않아서 어찌 살고 계신지 엄청 궁금했는데

오늘 진쫘 오랜만에 언니야들이 나오셔서 엄청 방가웠찌 모야. 

첨 이 모임 왔을 때 내가 회사 땜에 힘들어서 한참 자존감떨어져 있을 떄라

부티나는 언니야들이 나를 마냥 좋게 봐주는게 참으로 위안이 되었더랬거덩.

역시 다시봐도 참 좋은 언니야들이야. 

돌이켜보면 내가 친하게 지내는 손위 여성들이 거의 없는데, 

참 괜춘한 사람들이당. 

7. 

그리고 마침애 오늘의 하이라이트!!!

드디어! 드디어! 오십년만에 드디어 완벽한 이상형을 찾았지 모야!

오늘 모임에 첨 나온 회원인데,

하얀 얼굴이지만 탄탄한 체격, 순둥순둥하면서 구김살 없는 밝은 에너지가  넘나 내 스타일인거야.

원래는 내가 좋아하는 유형이라고 깨닫게 된 사람도

비슷한 이미지인데 애가 좀 내성적이라 그런지 아주 미묘하게 어두운 면이 있거덩. 

사실 웬만한 사람은 잘 캐치를 못할 텐데, 

나는 워낙 정신세계가 뒤틀려 있으니 알아 볼 수 있었지. 

근데 이 신규 회원은 훨씬 더 에너지가 밝아서 더 좋더라구. ㅎㅎ

아니 뭐 그렇다고 뭘 해볼라구 그러는 건 당연히 아니고,

그냥 내 이상형이 이런 사람이구나하고 깨닫고 만나게 되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거지 뭐.

모르고 죽는 것 보다는 낫잖아. 

물론 솔직히 남편감으로써인지 아들래미감으로써 좋은 건지는 애매한 감이 없지 않긴 해. ㅎㅎ

여튼 차자따. 내 이상형. ㅎㅎ

8. 

박봉이라도 사회적 역할이 주어지고 안정적인 소득원도 생기고, 

낯선 환경과 역할에 조금이나마 적응이 되니까

정신적으로도 좀 안정이 되어가고 있는 것만 같아 다행이다. 

9. 

모든 일정을 마치고

10시가 넘어 집에 들어와서 술만 안 마셨어도 더욱 좋았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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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빡치는 일이 여러 건이었다. 

넘나 빡쳐서 오늘 오전에 있던 아~~~~주 중요한 외부 회의도 깜빡했다. 

완전 미쳐쏘. 미쳐쑈. 

일련의 빡침 모먼트를 돌아보고 다시 심리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해봐야할 것이다. 

빡침 1. 

비상근 임원들이 돈쓰는 거 가지고 하두 지랄하기에, 

내가 치사해서 안쓴다 싶어서 그들이 원하는대로 상주 인력은 나 하나, 필요시 알바 활용으로 사업계획 짜서

부처 들어갔더니 아니 언능 사람 채용해서 올해 최대한 사업 많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

내 생각도 그래서 비상근 임원들에게 이러저러하니 사람 한명 더 쓰겠다고 했고, 

그렇게 이사회/총회도 다 거침. 

그래서 사람 뽑으려고 인건비 책정하는데

나는 5년차 정도 경력직 생각했꺼만 비상근 임원들이 또 알바 쓰거나 사원급 쓰라는거야. 

이 사람들은 이 분야에서 나보다 훨씬 더 비전문가거덩. 

그러니까 내가 하는 일의 양도 가늠을 못함. 솔직히 나정도니까 혼자사 이렇게 꾸려 나가는건데. 

바바.....이거는 지난 회사와 아~~주 똑같은 패턴이야..

지난 번 회사는 문화 차이와 영어 핑계라도 됐지, 여기서는 핑계 댈 것도 없어. 

빡침 2

3월, 4월 또 행사 할게 있어서, 

계획안 검토 일정 잡으려고 어제 오후에 A 부처에 연락했더니, 

그 다음날, 다시 말해 오늘 오전까지 계획안 초안이라도 넘기라는거야...

아...장난해...진짜..내가 이것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늦은 오후부터 부랴부랴 계획안 짜고 오늘 오전까지 계속 계획안 짰거덩. 

보통 계획안 짜는데만 일주일은 걸리는건데...-_-;;;;

그러느라 다른 중요한 회의는 깜빡하고 가지도 못했어!!!

도대체!!! 왜!!! 나는!!! 누가 봐도 무리한 요구에, 그건 좀 어렵겠는데요!!!! 라고!

말을 못하냐구, 말을!!!

왜 누가 뭔갈 요구하면 어떻게든 맞춰주려구 하냐구. 

아니. 심리적 매커니즘은 대충 아는데 알아도 왜!! 맨날 똑같냐구!!!

빡침 3

작년에 이 일을 임시로 맡았던 B 기관 전임자에게, 

B기관은 올해에  울 회사와 관련되서 C라는 업무를 할 예정입니다...라고 전달을 받았거덩. 

그런데 그 전임자가 오늘 전화해서 왜 B기관이 C업무를 하는지 근거가 없는 것 같은데 

근거를 알려달래..

아니 그건 작년에 네가 그렇게 정리한거래매!!!

올해 초에 나한테 그렇게 인수인계 했짢아!!!

왜 네가 한 일을 나한테 근거를 찾아내래..

 

심리상담 선생님은, 

나의 언행이 누군가에게 빌미를 주는 거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음. 

내가 애정결핍이라 인정욕구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하니까, 

그걸 눈치챈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 거라구..

아는데 도통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맨날 똑같아. 

 

아니 그럼 빡이라도 치지 말덩가. 

빡은 빡대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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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욕구 불만과  고립된 삶으로

사생활에서 세상과의 소통 대부분 인터넷으로 하는  나의 처지는

사실상 인셀과 다를바 없다고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사실 그냥 인셀 그 자체이지. 

여튼  쇼츠와 인터넷 밈으로 이미 뇌가 도파민에 쩔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정세에는 별 관심이 없다.

뭐든 인터넷에 바이럴이 되야 들여다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파국적 정상회담이 인터넷에 워낙 바이럴이  되고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들인 슈카와 다루고 김어준도 다루니

아니 관심을 가질 수가 있을 쏘냐. 

첨엔 인터넷에서 별다른 맥락을 모르고 서로 큰소리 내는 영상만 봤을 떄는, 

트럼프 같은 미친 넘에게 기 안죽는 젤렌스키가 조금 기특해 보이는 면이 있긴 했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불쇼에서 젤렌스키도 문제 많은 넘이라고 해서 좀 찜찜하긴 했음.

슈카 라이브에서 좀 더 긴 영상, 

이를테면 아니 트럼프와 극우 유트버가 옷이 왜 그따구야라며 모욕하고

부통령도 자기 꼬봉 야단치듯 호되게 야단치는 걸 보며,

이건 점 선넘었네 싶어서 젤렌스키를 더욱 응원하게 되었지 모야. 

게다가 역시 조만간 우리 나라도 비슷한 처지가 될꺼니까 말이지..

근데 김어준 라이브에서

젤렌스키는 애초에 자기 선거운동하려고 지지 세력 결집하려고, 

판 깨려고 왔다는 해설을 들으니, 

아니 자기 정치 하려고 나라 팔아먹다니, 무능하고 이기적인 놈이네 싶은거지.

워싱턴도 굳이굳이 자기가 우겨서 방문하고

미국이 애초에 드레스코드도 요구했다는뎅,

약소국으로 아쉬운 처지에 회담가면서 시위하듯 드레스 코드 안 지키니까, 

미국도 빈정상할만한 거 아닌가 싶었음. 

아니 그래도 국가간 외교적으로 지켜야할 선이 있지,

빈정 상했으면 뒤에서 보복하지,

전세계로 생중계되는데 저렇게까지 선넘게 모욕할 필요가 있나....

국민들도 보고 있는데.. 역시 선넘은 건 도람프지 하다가...

생각해보니 트럼프도 자기 정치(+사유 재산 축재)해야 하고

젤렌스키도 자기 정치(+사유 재산 축재)해야 하고, 

그냥 뭐 세상 만사 그렇듯 아사리 판에서 다 자기 이익 찾는 거지 

누가 더 나쁘다 말다 할게 있나 싶어따.

그래도 매사 그렇듯 공동체의 안전과 번영, 그리고 발전을 위해,

지켜야할 최소한의 선이 있는데

우방국의 국가원수에게 비아냥거리는 극우유튜버를 방치하고 부추기는

트럼프가 선을 많이 넘었찌.  

우리나라도 언능 트럼프 대응 해야 되는데 

3개월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계엄정국이라뉘, 레알 실화냐.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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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일 연휴떄 뭐할까 하다가, 

마나토상도 함 만나고 싶고

당근영어모임 전 방장님이 가족행사로 도쿄 간다구 하고, 

귀은이네 가족들도 그렇게 도쿄도 자주 간다구 해서, 

웬지 대세가 도쿄인 것만 같은데

나는 한번도 도쿄 안 가봐서, 

그래 이정도면 도쿄 갈만한 충분한 사유가 모인 것 같아서, 

도쿄 갈라구 뱅기 막 알아보는데, 

애기치않게 연휴 첫째날 치아 치료한게 떨어져서,

음식 섭취에 애로 사항이 많아져서 걍 포기함. 

3월에는 꼭 도쿄 갈 예정임.

2. 

보통 영화 예고편을 보면 내가 재밌게 볼만한 것 인지 아닌지 각이 나오는 편이다. 

최근에는 전년도 하반기 최대 기대작 <하얼빈>이 

내가 좋아하는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라 기대가 나름 컸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아무리봐도 안 땡겨서 결국에는 안 갔거덩. 

근데 평이 나온걸 보니 얼추 내가 잼나게 보긴 힘들었을 것 같긴 하더라. 

여튼 이번에 개봉한 나의 최애 감독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마침 내가 좋아하는 SF 장르이기도 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엄청나게 기대를 했었는데, 

예고편을 보고 사실 좀 뭔가 쌔하긴 했어. 

봉준호니까 기본은 하겠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드니 블레브의

진지하지만 비주얼이나 내러티브가 상업적 재미도 충분히 보장하는 묵직한 SF가 아닌,

뭔가 지루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걱정이 되었어. 

인터넷에서 찾아본 평들도 비슷하고. 

그래서 안 갈까 하다가, 

재미가 없어 보여 극장에서 안보면 계속 안 볼 것 같아서,

(예고편에서 비슷한 느낌이었던 <옥자>는 결국 아직까지 안 봄. -_-;;)

그래도 최애감독 봉준호 감독 영화인데 하고 꾸역꾸역 극장에 갔다. 

기획 단계에서 워낙 큰 기대를 했다가,

예고편과 인터넷 평에 실망하고 낮은 기대로 가서인지, 

초반부는 생각보다 볼만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져서, 

급기야 졸기까지 했음. 

전반적으로만 보면 퀄이 나쁘진 않고 메시지도 있겠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봉감독만의 쫀쫀한 내러티브 전달같은게 없이 뭔가 전반적으로 느슨한 느낌. 

내가 늙어서 이해가 잘 안되거나 캐치를 못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극중 중요한 설정 중 하나인 멜로 라인에서, 

나름 잘나가는 엘리트 여성이 왜 찐따 남자에게 강한 애정을 가지는지가 도저히 이해가 안감. 

난 좀 별로였음. 

유튜브 리뷰 컨텐츠 찾아바야지. 

3.

유튜브만 보면, 

홈플런 광고가 하도 뜨길래 언니랑 홈플 갔는데, 

오픈런을 안하고 미키17보고 가서인지

3,990원짜리 옛날 통닭, 790원짜리 삼겸살은 구경도 못하고

그냥 애매한 거만 사갖고 옴. 

역시 홈플런 행사때는 오픈런을 해야 함. 

4. 

멍때리는 사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어느새 연휴 둘쨰날까지 보내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속초라도 드라이브 다녀오려구, 

언니랑 아침 8시에 출발하기로 함. 

내가 최근에서야 크루즈 드라이브 사용 기능을 깨달아서, 

올해 초인가 독서클럽에서 속초 다녀올 때 첨 써봤는데, 

이게 엄청 편한거더라. 

그래서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도 확 줄어서

강원도 매주 간다고 맘먹었다가,

이번에야말로 간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강원지역 폭설 경포 레알 실화냐. -_-;;;

간만에 뭐 할려고 하니 뭐 이렇게 되는게 없냐 싶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3월에는 꼭 도쿄다녀올꺼임. 꼭 갔다 올꺼임. 

비행기 표 예매하고 마나토상이랑 약속 부터 잡아야지. ㅌㅌ

5. 

여튼 맘먹은 일정들이 자꾸 빠그러지다보니

당연히 집에서 낮술 먹는 것도 모자라 자꾸 일하려고 해서, 

애써 마음을 다잡고, 

뭐라도 일이 아닌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냉동밥 제조와 홈플런때 사온 마늘 1kg 갈아서 소분하기를 했다. 

쌀 4인분을 하면 보통 냉동밥 10개 제조하고

마늘 1kg 갈아서 얼려두면 한두달은 쓰는 듯. 

냉동밥와 간마늘 큐브 제조는 할 때는 귀찮지만

막상 해두면 정말 뿌듯하기 짝이 없는 아이템이다. 

6.

이렇게 3일 연휴가 간다. 

하지만 다가올 새로운 주가 기대되는 측면도 있는걸 보면, 

어느정도 극악의 우울감과 무기력증에서는 벗어난 측면이 있는 것도 같다. 

상담선생님도 내가 자꾸 화를 내는게 심리적으로 좋은 싸인이라고 했다. 

화를 낼 지언정 정신적인 에너지가 조금씩 회복되는 징조라고 했음. 

예전 회사에서 나는 확실히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었는데, 

(물론 근본적으로는 내가 처세를 너무 수동적으로 한게 문제라고 생각함)

회사 관두고 금방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물리적 상처와는 달리 정신적 상처는 회복 기간이 더 긴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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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애 관련 컨텐츠는 어차피 나와 별반 상관이 없는 주제라 관심도 없고 해서  잘 보지 않는다.

공중파 자체는 아예 안 봐버릇 하니 일반인이드 연예인이든  관찰 프로그램도 잘 안 봄. 

 다만, '나는 솔로'의 경우에는 일반인 출연자의 빌러스러운 언행이

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워낙에 바이럴(?)이 되고 해서, 

 나는 솔로 유튜브 리뷰어들 컨텐츠를 소비하다 보니, 

이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이용하기 위해, 

어느새 본방까지 매주 챙겨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아직도 (낯선) 자들과의 인간 관계가 어렵기만 하고 

특히 말이나 행동 이면의 의도를 짐작하기가 어려기 때문에, 

나는 솔로 + 리뷰어들 컨텐츠들 보면서, 

아, 이런 말이나 행동이 이런 의미였꾸나 라던지,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인식 되겠구나 하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 

물론 가장 기본적으로는 빌런들  욕하는 대열에 끼어서, 

다수에 속하고 있다는 사회적 안정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가 대부분일 것이긴 하다. 

2. 

이번 기수에는 다수의 빌런이 등장했는데 ,

그 중 모솔로 추정되는 영식이라는 출연자가 있다. 

이 출연자는 역대 출연자들을 통틀어 남성으로써의 매력 자체가 매우 낮은 데다, 

관계에 서툴고 어리석기까지 해서 모든 남자 출연진들에게 플러팅을 해대는

여왕벌 여자 출연자의 의미없는 몇몇 멘트에 홀라당 넋이 나간 것도 모자라서, 

남들 앞에서 그러한 자기 감정을 도통 추스를지를 모르고 가감없이 드러내고, 

자기 연민이 극에 달해 인터뷰 할때 수시로 운다.

게다가 자기 감정에 도취해 상대방 감정을 도통 들여다보질 못해서, 

남들의 반응이나 상황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감정과 말들을 쏟아내기 일쑤이다. 

한마디로 사람이 못나기 짝이 없는데, 

그 모습이 진쫘로 나를 보는 듯 해서 뜨끔할 때가 정말 많아서, 

남들처럼 맘 편히 그를 비난할 수 만은 없었지. 

지난 주 방송에서는 마음을 다잡으려는 것인지 

혼자사 길을 가며 뭐라뭐라 자기 감정에 대한 혼잣말을 해대는데

나랑 넘 비슷해서 개 쪽팔렸다. 

메타인지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특히 새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일대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내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급급하거나,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는 내 입장에서의 감정을 드러내게 되는 것 같아서 찔렸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수 최고의 빌런은 단연코 24 옥순인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인성의 밑바닥에는 한계가 없구나 싶었다. 

아무리 세상 원리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동체의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서는 허용되는 행동에 대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보통 이것이 법이라는 제도적 틀로 기준을 만드는 것인데, 

사실 나는 옥순의 언행은 사회적으로 허용된 윤리기준 뿐 아니라,

법적 기준을 초과한 사기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제작진들은 극한 빌런이 나올수록 시청율에 도움이 되니까

내심 알면서도 이런 빌런들을 계속 출연시키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 

이정도 수준의 출연자를 불러들이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된 방송사의 윤리 기준을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레거시 미디어 영향력이 약화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웬만한 유튜브 채널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인데 말이지....

한때 경제채널에서 이희진 같은 주식 부자 사칭하는 사기꾼들 패널로 불러들여

이들의 명성에 힘을 실어주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피해자들이 양상된 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시간만 많았으면 방송통신위원회에 나는 솔로 제작 금지 해달라고 민원 넣고 싶을 지경이다. 

4. 

여튼 적어도 사회 생활할 대는 내가 영식 모드 인지 아닌지 항상 경계해야 할 텐데, 

타고난 성향이라 잘 안될 것 같아 걱정이야.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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