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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7.01 아이 죠아. 3
  2. 2024.07.01 모야.

오늘 유독 불안이 심해서
낮에 자나팜 때려박고
밤에는 술까지 먹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일단 지금 기분 매우 됴음.

드디어!!!! 이 지옥에서 벗어날 길이 보이다니!!!
드디어!!!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일들 혼자서 고군분투하다 욕까지 먹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다니!!
가뜩이나 바쁜데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 늬앙스까지 생각하며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니!!
그런데도 당분간은 먹고 살 걱정은 없다니!!!

으하하하하!!

내일 약이랑 술까지 다 깨고도 같은 기분일지 함 보자.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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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

카테고리 없음 2024. 7. 1. 16:26

인사팀 헤드랑 애기했는데
의외로 내 말 경청해주고 공감해주고
너의 기여를 안다, 고생 많았따 이런 말도 해주고 등등
뭣보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어 등등의 말도 해서
애기를 성심성의껏 잘 들어주니까 좋구 
일단 마음이 누그러지는 면이 있었음.
인사팀 담당자는 단호하고 기계적으로 굴고, 
헤드가 애기 잘 들어주면서 풀어주는 뭐 이런 굿캅배드캅 전략도 원래 있는거인 것 같구.
그러면서 3개월은 좀 어렵고 연말까지 다 정리하면 어떠냐구 하더라. 
그래서 대략 7월까지 연차 소진 다 하고 5개월치 받는 걸루 정리될 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말이지,  원래 그게 사측의 목표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고용노동부 신고했으면 1년 받아낼 수도 있었따는 생각도 드는데,
그건 아무래도 내 스타일은 아니긴 해. 나도 그 과정에서 맘고생 안하리나는 보장은 엄구. 
여전히 먹고 살 일은 약간 걱정되지만 그래도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훨씬 나아짐. ㅋㅋㅋㅋㅋ 
오늘 인사팀 헤드와 알게 된 사실은 일 대충 하면서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으로 근거 모아서 사람 짜르는 데까지는 최대 2년은 더 눌러 앉을 수 있었다는 거였음.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나가는 거랑 난중에 해고되는 거랑 기회 비용이 4억 넘는 정도긴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과거를 내 인생에 남기고 싶지는 않았다. 
그깟 4억...없어도 내가 굶어 죽지는 않지 뭐.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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