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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8.18 다섯째날 02 4

1. 

작은 정원이 있는 카페에서 쾌적하게 책을 읽다가
정오가 가까워오면서 넘 더워져서 호텔로 돌아가 님만해민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여기와서 툭툭이를 한번도 못 타봐서
볼트로 차가 아니라 모터바이크를 선택했지.
나는 모터바이크를 선택하면 당연히 툭툭이가 오는 줄 알았거덩. 
볼트는 사람 운송업인데 누가 사람을 모터바이크로 운송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일반 오토바이가 왔드라. ㅜ.ㅜ
넘 당황했지만 취소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생판 첨 보는 아자씨, 사실 계속 헬멧을 쓰고 있어서 얼굴은 한번도 못봤음. 
여튼 생면부지의 아자씨....아니지..아들뻘일 수도있어.
여튼 얼굴도 나이대도 모르는 사람의 오토바이 뒷자리를 탔는데
내가 누군가가 모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본지도 벌써 30년만인 걸 깨달았음.
여튼 운전자의 어디를 잡아야 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살짝 어꺠를 잡았는데 오토바이가 출발하자마자 허리를 부여 잡을 수 밖에 없었지 모야. 
헬멧도 안 주는 통에 넘 무서워음. 
뙤약볕은 내리 쬐고 햇볕에 노출되는 목과 팔다리가 타는 듯 뜨거워서, 
호텔로 돌아오는 10여분간이 어찌나 힘들던지. 

2. 

나이트바자에 있는 5성급 호텔에서 님만해민에 있는 Bed라는 3성급 호텔로 옴겼다. 
여기 1박에 6만2천원인데 진짜 전날까지 2박을 묵었던 1박에 17만원짜리 호텔보다 훨 조음. 
치앙마이에 여러군데 분점이 있는 체인형 호텔인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힘들다고 하던데 와 보니 그 이유를 알겠음. 
성인 전용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잘되고 스텝들도 진짜 친절함. 
딱히 도와달라거나 뭘 물어보지 않아도 어리버리타고 있으면 어느새 다가와 도움을 줌. 
치앙마이오면 무조건 여기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구나 하고 꺠달음. 

https://goo.gl/maps/feQMYTp8uWyQvgPd6

 

베드 님만 · 20 Siri Mangkalajarn Rd,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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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님만해민은 올드타운이나 나이트바자르보다 훨 좋았음. 
조용하고 평화로우면서도 먹을 곳도 까페도 훨 많음. 

 
4.

간만에 연락이 온 예전 회사 칭구들이 
치앙마이 있다하니 원데이 요가 클래스라두 들으러 가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숙소근처에 딱 시간 맞는 곳이 있어서 요가 들으러 옴. 
난 진짜 누가 이래라저래라 해주는게 넘 좋음. 

당일에 알아본 거 치고는 꽤 괜찮않음. 
요가 선생도 대부분의 요가 선생이 그렇듯이 에너지가 좋은 사람이라서 땀 뻘뻘 흘리며 잼나게 들었음.
평일 2시에 초보자 클래스가 있는데 400바트 였음. 

https://goo.gl/maps/1Z64dwUmHGYPvSQ9A

 

Om Ganesha Yoga · 15 Soi 5 Suthep, Mueang Chiang Mai 50100 태국

★★★★★ · 요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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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가를 마치고 터덜터덜 한낮의 한갖진 님만해민 거리를 걸어오면서 꺠달음.
나는 이런 유유자적한 삶에 별다른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이구나.
괜찮긴 한데 다시 오고싶지는 않다.  

6. 
요가를 마치니 허기져서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컵라면을 먹음.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못 따라서 얼타고 있으니 직원이 먼저 와서 도와줬음. 
완전 맛있게 먹었는데 모든 태국 음식들이 그렇듯 양이 약간 작기는 함. 

로비에서 컵라면 먹고 피곤해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직원이 와서 이이스크림 갖다줬음. 
진짜 여기 울트라왕 친절. 

 
7. 
요가로 땀빼고 와서 샤워할까 하다강
어차피 샤워할꺼 수영하고 샤워하기로 함. 
수영장도 여기가 더 좋은게 5성급 호텔 수영장도 좋긴 했는데 낮에는 별로 그늘도 없이 완전 땡볕이거덩. 
근데 여기는 나무가 우거져서 언제나 자연스럽게 그늘이 생겨서 수영하기에 참 좋음. 
수영장도 관리 깨끗하게 잘 되던데 여기도 물이 짜더라. 
태국 수영장은 다 긍가보다 했음. 

 
8. 
수영을 마치고 샤워 하고 저녁 먹으러 나옴. 
근처에 유명한 고기집이 있어서 먹으러 왔음. 
보통 곱창구이라 삼겸살 구이 먹는데 곱창구이랑 똠양닭수프를 시켰음. 
숯불향도 느껴지고 잘 구워졌는데 디게 맛있고 그렇지는 않더라. 
삼겸살 시킬컬 하고 후회했음. 
맥주는 Leo를 첨 먹아봤는데 Chang이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https://goo.gl/maps/yLTdZjVvNZnUFzz77 

 

떵뗌또 · 11 13 Nimmanahaeminda Road, Suthep, อำเภอเ มือง, Chiang Mai 50200 태국

★★★★☆ · 태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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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저녁을 먹고 남이 깎아준 망고 파는 곳을 찾아 한시간 동안 돌아다녔음. 
저녁먹은 식당 바로 근처에서 망고 + 찰밥을 90바트에 파는데가 있었는데
나는 찰밥 필요 없는데 망고만 먹고 싶은데 싶어서 엄청 찾아다님. 

근데 결국 발견을 못하고, 
식당 바로 근처에 있던 곳에서 망고 + 찰밥 세트로 샀음. 
태국아서 먹은 망고중에 젤 맛있고 찰밥도 넘 맛있어서 더 짜증났음.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여기서 샀었을 걸. -_-;;;

 

가게 안 고양이 일러스트가 넘 귀여워. 

 

https://goo.gl/maps/fg9kRoQMTYmLctN67

 

JEAB Cafe & Thai Food · 12/2 Nimmana Haeminda Rd Lane 13, Su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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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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