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렸음에도 미각을 잃기는커녕
왕성한 식욕으로 보이며 삼시세끼 정말 잘 먹고 있는데
한가지 이상한 건 산미 그러니까 새콤한 맛이 다 쓴 맛으로 느껴지는 희한한 미각 교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첨에 이상함을 느낀 건 나름 동네 맛집에서 순대국을 포장해서 먹었을 때 깎두기가 이상하게 맛이 쓴거야.
그 집 진짜 자주 갔는데 항상 깍두기 맛이 일정했거덩.
그때만 해도 이번에 잘 못 담그셨나 내지는 기분탓인가 했는데
어제는 소면 삶아서 시판 비빔장 넣어 비빔면을 해먹었거덩. 근데 이것도 맛이 쓴거야.
이때는 비빔장이 유통기한이 일년가까이 지나서 그런가 했지.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었지만.
근데 오늘은 자주 가는 감자탕집에서 뼈해장국 사다 먹었는데 이집 깍두기도 쓰더라...
이쯤되니 이건 코로나로 인한 병리적 현상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지.

그래도 오늘은 약을 안먹어도 증상이 못 버틸 정도로 힘들지는 않았다. 내일이면 거의 회복하겠징.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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