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카테고리 없음 2024. 2. 26. 13:26

오늘은 한국지사 직원들과 채팅 빼고
모두 영어로 일을 했다.

영어 메일을 읽고
영어 발표 자료를 만들고
영어 스크립트를 연습했다.

생각해보면 울 회사는 얼마나 좋은 곳이야.

나는 영어를 잘 하고 싶지만
원체 게을러서 자발적인 노력을 할 성실함은 결코 없는데
회사에서 월급 받으면서 강제로 영어 공부하고 을마나 조아.

과거야 어떻든 간에
이 회사에서는 일 잘 하려면 유창한 영어가 필수인데
내가 그 정도의 업무 소양을 갖추지 못한 것도 사실이므로
내가 회사에 감사하며 다녀야하는게 아닌가도 싶다.

애초에 서로 만나지 않는편이 서로에게 최선이었겠지만
회사도 나도 나름의 대가를 치루는거지 뭐.

어쩌겠어. 서로 할 수 있는만큼 하는거지.

아우 근데 왜 이렇게 맘이 불편할까.  주말에도 다음주가 걱정되서 제대로 쉴 수가 엄슴. 여기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임.

근데 이직할만한 곳도 없지만 설사 이직한다고한들 새 회사에서는 또 다른 문제로 눈물콧물 짜겠지.  항상 그렇득 내가 문제야. 내가.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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