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시작

카테고리 없음 2010. 11. 29. 13:07
대학원에 떨어지고 술과 고기, 그리고 일로 방황과 실의를 달래던 그 어느날들의 주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미드 다운을 위해 파일 공유 사이트를 결재하던 중,
카드사 결재 종료 창에 뜨던 문제의 광고와 운명처럼 조우하게 되었던 것이다.


별건 아니고,
요지는 롯데마트에서 KB카드로 스타2 패키지 사면,
5천원 할인해준다는 것....
(참고로 당연하겠지만서도 패키지 가격은 스타2 평생 이용권 가격과 동일)

내 일상 생활 동선에서 롯데마트를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한 십분 정도 움직여야 되는 관계로,
웬만하면 귀찮아서 안가려고 했는데,
이 광고를 접한 지난 주말,
마침 아빠가 올라오셔셔, 차를 몰고 강변 터미널로 아빠를 배웅 나가야 헸었지.
근데 강변 테크노 마트에는 마침 롯데마트가 있는 관계로, 
마침내 패키지를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여튼 그래서 마침내 손에 넣었찌. 
(생각해보니 내 인생 최초의 게임 소프트웨어 구매 행위 ...)

이거슨 인증샷.



사실 씰을 앞에 놓고 고민했찌, (씰을 뜯으면 반품이 안된다고 써 있었거덩)



20세기 후반에 이거 한다고 중간 고사 등 각종 시험 망친 기억도 새록새록,
회사 들어와서 내가 왜 학교 다닐때 공부를 등한시 했떤가에 대한 후회도 새록새록..
과연 십몇년이 지나서도 버전업된 똑같인 게임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가.
이게 다 미혼에다 애도 없어서 그런것이지...라는 자학으로까지 발전하려고 할쯤,
생각하기 귀찮아서 씰을 뜯고 오픈케이스...--;



그리하여, 몇게임 해봤는데,
빌드오더도 잘 모르겠고,
뭣보다 나이드니까 클릭하는거 자체가 귀찮아 죽겠는거야. 
이게 머하는 짓임...이라는 생각도 들고..

여튼 그래서 돈날렸네 하고 있다가,
어제는 럴, 혀길이랑, 고등어형이랑 2:2 했는데,
우후. 재밌더만.
근데 어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결국 똑같은 패턴인거냐...라고 한편으로는 자괴감이 들면서,
웬지 무섭기도 하고..

12월까지는 쫌 하다가,
내년부텀은 뭔가 뒷일을 도모해야게다..고 일단 생각하자.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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