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주말에 올팍에 가면 런닝 크루들을 자주 보는데, 

런닝하는 사람들 특유의 탄탄한 몸과 함꼐 

운동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져서 넋놓고 보게 된다.  

나도 하고 싶지만 나의 런닝 지속시간은 정말 1분밖에 안되기 때문에  런닝 크루 쪼인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어디서 어케 가입하는지도 몰겠음. 

시험삼아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를 여러번 시도해봤는데 정말 1분 달리면 죽을 것 같음. 

최소 10분 정도 달리는게 가능해지면 그 떄 함 도전해볼까 싶다. 

2. 

오늘도 아침 산책을 하러 올팍에 갔더니 이런 걸 하고 있었다. 

한미 연합 행사라 그런지 미군들도 많았는데, 

사람들이 잔뜩 모여 똑같은 옷을 입고 행사하는 걸 보니 활기차고 부러워서 괜히 한동안 얼쩡댔다. 

생각해보니 나는 워크샵이나 체육대회 같은 회사 행사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왜냐하면 회사 돈으로 밥먹고 술먹고 이런저런 곳도 가보고 등등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생각해보니 여기와서는 이런거 한번도 못해봄. 

올해 갔던 마드리드 출장이 비슷한 개념일 수 있지만, 

외국인들이랑 영어로 하는 워크샵은 정말 안가느니만 못함. 겁나 씨러!!!!! 

20분 정도 얼쩡대다 행사장에 차려진 부스에서 이런 것도 얻었음. (아싸~ 득템~)

날씨가 엄청 흐린데다 습도도 갈수록 높아져서, 

마치 한마리 개구리가 된 마냥 피부로 높은 습도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라

습도를 봤더니 이야...무려 습도가 90%더라..

이정도면 사실상 물속이라 해도 무방한 거 아님. 

 

여튼 구경을 마치고

올팍 벤치에서 집에서 싸온 아침을 먹었따. 

아침은 지난주 목요일 저녁 회사에서 저녁으로 먹다 남은 두부면...

먹다 남긴데다 무려 이틀이나 지났지만 그런저럭 먹을 만했음. 

일단 야외에서 먹으면 뭐든 다 맛나고 음식을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먹어치워서 뿌듯했다. 

 

밥을 먹고 벤치에 누워서 책을 읽다가 설핏 잠이 들었다 깼다. 

(산책 및 마라톤 구경으로 이미 만보 걸음)

자다 꺠서 눈을 떠보니 위도 앞도 초록초록한게 아주 기분이 좋았다. 

역시 사람은 녹색을 가까이해야 해. 

총 52주의 주말 중 춥거나 덥지 않고 미세먼지 좋고 비 안오는 주말은 정말 몇 주 안된다. 

요즘같은 떄 주말에는 무조건 올팍 나와 누워있어야지 하고 다시 한번 다짐 함.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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