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이야.
어딘가에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거기가 어딘지 도저히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두 시간을 헤맸는데
같은 자리를 뱅글뱅글 돌았어.
너무 지쳐서 결국 아무데나 들아갔는데
거기선 라면을 안팔잖아.
마침 주인아저씨가 제일교포드라고. 그래서 맛있는 라면집 엄서요. 라거 물어봤는데 없데. 근데 꼭 라면이 먹거 싶었거덩. 일단은 가게를 나와서 어영부영하다가 근처에 라면 사진이랑 연예인들 싸인이랑 tv화면 등등이 붙어있는 맛집포스의 허름한 집을 발견해서 들어왔는데 라면 안 판데. 나베파는 집이래. 너무너무 지쳐서 뭔지도 모르는 음식을 일단 주문했어. 내 앞에서 끓고 있는데 당최 이게 먼지.

그래도 맥주는 맛있고나. 산토리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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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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