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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보시다시피 지난주 목요일에 열나 징징대며 열두시가 다 되어 퇴근하고,
금요일 하루 종일 행사치르느라 이리뛰고 저리뛰고, 비까지 맞았더니,
토요일에 몸이 우슬우슬 춥고 오한이 오길래,
몸살이라도 오려나 했는데,
아니 젠장, 열이 38.8도까지 오르는거야. 
온몸이 쑤시고 결리고 내장까지 아파오고,
정말 정신을 못차리겠더만.
주말이라 병원을 갈수도 업고
하루이틀이면 괜찮아지려나 하고 있다가,
갈수록 더 심해져서,
월요일 새벽에는 잠한숨 이룰수 없는 지경이라,
응급실에라도 가야되나....싶었더랬다가
집에 있는 조카 해열제 등으로 임시변통을 하다가,
월요일에는 결국 연차를 내고 병원에 갔더니
천만 다행히도 몹시 심한 감기 몸살이라더군.
올해 써먹지 못하면 날려먹을 수 밖에 없는 연차가 3일이나 남았지만,
회사 안나가면 줄줄이 쌓인 일은 누가 하노..
원래 약은 안먹는데 워낙 아프기도 하고 회사는 나가야겠고,
약먹고 주사맞고 언니한테 부탁해서 링겔까지 맞았더니,
화요일인 오늘 아침에야 좀 나아져서 겨우 출근했다.
(멍한 상태로 출근했는데 어찌나 일이 차곡차곡 예쁘게도 쌓였던지,
눈코뜰새없이 야근까지 꼬빡 일하다 왔네..)

여튼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심하게 앓은 건 처음이라
토, 일, 월 불과 삼일이 정말 한달은 된 기분이고,
다소 멀쩡한 지금 상태가 의아하기까지 하군.

아프니까 건강의 소중함이 새삼스럽다는 뻔한 애기다.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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