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걱정.

카테고리 없음 2011. 6. 10. 22:36
작년에 빤짝 학구열에 불타 대학원까지 지원했지만,
그 시즌이 지나고 나니, 그것도 시들하고,
회사다니며 공부할 걱정, 돈 들어갈 걱정 등등에,
아...다 귀찮아 모드로 들어서서,
후기 입시를 지원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입시 시즌이 되어서 과사 조교를 하고 있는 동기한테 교수님이 좌절 말고 지원하라고 그랬다는 전화가 와따.

그래서, 잠깐 망설이다가,
역시 다 귀찮아....모드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데다,
면접이 6월5일 금요일에 있는데,
마침 일 떄문에,5.31(화)~6.4(토)까지 제주도에 있어야 해서,
뭐 이러저러해서 어렵겠다고 애기를 했는데,
그뒤로 일이 꼬이고 꼬여서 발빼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더니만,
결국에는,
6월5일 금요일 아침에 제주도에서 뱅기타고 서울 올라와서,
면접보고 다시 뱅기타고 제주도로 내려가따능. -_-;;;;;

제주도 완전 일일 생활권이라능.

근데 이게 참 6월6일이 휴일이라서 3일 연휴였잖아.
그래서 그 시즌에 제주도에 숙소고 비행기고 완전 동이 났거덩.
일때문에 가는거야 뱅기표랑 숙소 미리 다 세팅해두었지만,
문제는 금요일에 면접 마치고 다시 제주도로 나올 뱅기표를 구할 수가 없는고야.
일 마무리하러 다시 제주도 내려와야 되는데.
그래서 어쩌나어쩌나 하고 있는데,
완전 기적적으로 진에어에서 갑자기 새로 뱅기를 하나 편성해갖고,
그 타이밍에 내가 또 그걸 봐갖고 간신히 구해서리.

여튼 이런저런 몇몇의 고비를 거쳐 면접을 보아따.

이번엔 웬지 결과가 괜찮을 거 같은데,
아..역시나 붙어도 시간과 돈이 문제고나.

근데 요새 회사가 완전 망해가는 징조가 보여서, 너무 걱정이다.
회사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뭔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여튼 망쪼가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이쪽 분야 일 오래 한 사람들 모두는 느끼는 문제점.
다들 도망갈 데만 찾고 있고 탈출 러쉬는 연이어 폭발할테니,
탈출하지 못하고 남은 사람들끼리만 있다면 그건 또 그거 대로 지옥.
빨리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일단은 학교에 적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해따.

아. 나도 빨리 탈출해야되는데.갈데가 없다.ㅜㅜ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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