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 알바는
나정도 되니까 이 급박한 시간에 납기 맞춰준다하고 엄청 뿌듯한 맘으로다가 원고 넘겼는데,
1차 발주사, 그러니까 나는 갑-을-병에서 병이라 말이야.
갑 발주사 고객님이
나에게 원고를 의뢰한 을 발주사 고객님을 고치지 않고 다이렉틀리 연락이 왔다.
저...이사님...이거 이사님이 고치신거 맞아여....-_-;;;
퀄리티 컴플레인에 몸둘바 몰라 어머 죄송해여..제가 많은 양을 한꺼번이 고치다보니 놓친게 있나봐요..하고
수정사항 받아봤는데,
우와...내가 진짜 깊은 뜻으로다가 일부러 그렇게 한 건데...
여튼 고객님 요청사항이니까 내 고집이나 철학은 꺾고 그냥 다 맞춰주지.
물론...내가 놓친것도 소소히 있지만 수정한 부분이 잘못되고 그런건 아니라 말이야.
2.
여튼 높은 강도에 업무에 시달리면서 주말 및 퇴근 후 알바까지 하는 건 너무나 피곤한 일이다.
이번주 내내 반쯤 감은 눈으로 지내고 있음.
피로와 스트레스가 넘 쌓여서
짜고 매운 안주에 술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제균 치료 중이라 술 마실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
술말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해봤는데,
놀랍게도 단 한가지도 생각이 안남.
언뜻 생각난건 마사지라도 받을까인데 웬지 넘 비싼 것 같아.
생각하면 술 마시는게 싸고 엄청 접근성이 놓은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긴 해.
아..뭐하지. 진짜 마사지라도 받으러 갈까..
3.
피로에 쩔어 당근 영어 회화 모임에 갔는데,
회장님 얼굴을 보니 피로가 좀 가심. 우훗훗.
회장님 넘 조아.
얼굴도 딱 내 취향으로다가 완전 훈남에 목소리도 좋고 영어도 완존 잘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성격까지....
말하는 거 보고 있으면 뭔가 심신의 안정이 느껴짐.
게다가 이번 모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