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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0. 10. 20. 08:35
언제까지 천년만년 이 직장에 다닐 수는 없을 것이다.
하고 있는 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할만하다 정도...)
이 회사는 여러모로 마음에 안드는 점이 정말 많다.

대학원에 가고 공부를 계속하자고 생각한 것도,
어떤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에서였다.
그런데 지원서를 쓰다보니,
돌파구가 생길지 안 생길지도 모르겠고,
설사 생긴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과연 내가 평생 이 일을 하고 살아도 괜찮은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절대로 회사 다니며 학교 다닐 생각을 하니 귀찮아 죽겠다던가
막상 연구 계획서 쓰려니 막막하기 그지 없어서 이런 생각이 든 건 아닐.........꺼겠지...)

여튼 앞으로 60년도 족히 넘은 인생을,
어떻게 먹고 살아가야하나 싶어서
몹시도 귀찮아졌다.

아. 귀찮아.
Posted by 물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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