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3.04 내일 점심 메뉴 3
  2. 2024.03.04 공휴일 루틴

마녀스프.

낼 재택하면서 요리해 먹으려고
무려 2만원어치 넘게 쿠팡으로 장 봐놈.
이렇게 재료비가 많이 들 줄 몰랐는데
핵심재료 토마토가 6개에 무려 8천원이나 하드라. 크흑

아이. 기대되.

어제는 양배추 김밥을 만들어봤는데
시뮬레이션과는 다르게 볶은 양배추로는 김밥이 이쁘게 안 말아져서 엉망진창인 모양새가 됐지만
이상하게 속은 참 편안했다능.
담에는 두부 김밥 싸봐야지.
가성비가 잘 안나오고 맛은 보장 못해도
내가 맘가는 대로 대충 만든 요리가 나는 대략 다 먹을만하드라.
담에는 요래조래 보완해바야겠다는 아이디어도 생각나고. 요리 넘 잼난 듯.

.....

80% 완성작...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배송이 안 와서 아직 완성을 못했음)

야채 썰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간단할 줄 알았는데

야채 손질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거의 사오십분 걸림. 

평일에 재택하면서 해먹을 요리는 아니구나. 

그리고 양을 가늠못해서 일단 중간 사이즈 냄비에서 시작했다가 결국 젤 큰 냄비로 옮김. 

야채 모아노니까 양이 엄청 뿌네. 

토마토 소스 안 넣고 소고기 다시다랑 카레가루 말고는 간을 하나도 안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한게 신기. 

카레가루를 넘 많이 넣은게 아닌가도 싶음. 

 

Posted by 물미역
,

금요일에는 영화도 보고 마트도 가고 운동도 가고 책도 읽고 밥도 해먹고 영어 공부도 하며

연휴의 첫날을 나름 알차게 맞으며 그래 이번 연휴에는 알바도 하고 책도 쓰고 보람차게 보내야지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밥해먹고 운동 간 거 말고는 결국 또 이틀 내내 누워있었다. 

어띃게 생각해보면 운동이라는 내 성향에 맞지 않는 생산적 행동을 하다보니, 

게으름력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나머지 시간을 내내 누워 있게 되는 듯.

운동을 가지 말아야 하나. 

사실 하루를 시작하려면 일단 씻어야 하잖아. 

근데 내가 PT를 아침에 받다버릇 하다 보니 운동을 다녀와서 씻어야 효율적이란 생각이 드는데

주말이니까 아침 일찍 운동을 안가게 되고 계속 미적거려. 일요일에는 헬스장이 10시에 열기도 하고. 

여튼 공휴일에 가면 최소 유산소 1시간 + 근력 30분은 하려고 하는데

(근력의 최대 장애물은 원판 끼우는거....맨날 PT썜이 세팅해줬는데 혼자 하려니 도저히 귀찮아서 못하겠음)

왕복 이동시간까지 합치면 운동에 거진 2시간쓰고 씻고 하다보면 반나절이 후딱 가 있음. 

그럼 나머지 반나절이라도 생산적으로 보내야 되는데

이미 한나절을 운동으로 너무 생산적으로 보냈잖아.

그러다보니 공휴일인데 반나절정도는 놀아야 한다는 태생적 강박과 

뭔가 생산적인을  사회적 강박이 내내 싸우다 결국 이도저도 못하고 내내 누워있고 마는 것이

나란 사람이지. 

정말 사랑스럽기 짝이 없다. 

일단 유튜브부터 끊어야 뭐가 되도 될텐데....

프리미엄을 끊어도 중독은 도통 고쳐지질 않는구나 

이를 어쩐다. 

Posted by 물미역
,